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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기계 바람’창원 수출 청신호
‘멕시코 기계 바람’창원 수출 청신호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6.02.16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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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액 감소 불구 선전 한ㆍ태 FTA등 호재
 중국발 수요 급감 속에 제조업 부활을 시도하고 있는 미국과 북미시장의 생산기지로 부상 중인 멕시코의 산업기계 수요 증가가 창원 수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창원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창원시 수출입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ㆍEU FTA로 인한 관세철폐 효과 등에 따라 창원의 소형자동차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글로벌 수요부족에 따른 세계 교역량 감소와 함께 2015년 국내 총교역액(-12.3%) 및 창원 총교역액(-7.6%)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금속공작기계를 제외한 산업기계와 전자제품 및 부품, 철강제품을 비롯한 원자재성 품목의 수출실적이 저조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자본재 수출 감소가 창원 총 수출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창원 총 교역액이 7.6% 감소한 가운데 수입감소액이 수출감소액을 웃돈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창원 총교역액 감소는 2012년 이후 3년 연속 이어졌으며 2015년의 실적은 10년 전인 2005년 221억 6천497만 불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러한 교역액 감소는 경남과 전국실적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으로 2015년 경남과 전국 수출은 각각 8.1%, 8.0% 감소했고 수입은 각각 21.6%, 16.9% 감소해 총교역액도 경남은 12.7%, 전국은 12.3%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유럽과 멕시코로의 공작기계와 자동차 수출이 선전한 반면 중국과 미국으로의 전자제품 수출이 감소했다. 2015년 창원수출 실적 중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ㆍ금속공작기계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향후 산업생산 의지와 투자성향을 점쳐볼 수 있는 자본재,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고 창원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나 한ㆍEU FTA 해당 전품목의 관세철폐, 한ㆍ중 FTA 발효, 이란제재 해제,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개선된 수출여건은 2016년 창원 수출의 호재 또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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