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미는 마중
마지미는 마중
  • 안태봉
  • 승인 2016.01.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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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한ㆍ일 양국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최종 타결이 아직 2% 부족한 것 같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문체부 차관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는 등 나름 정부의 해명을 내어놓았으나 피해 할머니는 물론 국내외 시민단체가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는가 하면 반발의 정도가 심하고, 야당에서는 굴욕적 협상으로 단정한 나머지 이를 정치 쟁점화를 한다고 하니 또 한차례 회오리바람이 예상된다.

 부산진구 갑지역에서 기초의원으로 활동한 후 현재 동행지원사업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손선호(62) 씨는 애매모호한 합의 문구 때문에 양국의 해석이 다르고 견해차가 극명하게 드러났고,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논란을 잠재울 수 없다며 “왜넘덜이 하는 꼬락서니를 보이까내 일본애상이 온다캐서 마지미 나갈직애 알아봤따. 와아 저거는 주딩이만 열문 언문 소리를 시버리고 있노. 히안한 넘덜이다. 머순 합이만 하몬 딴소리를 하이 인자버터는 다짐도 하고 대다안은 소리 몬하도록 재도적 장치를 마련해야대는 거 아이가. 그래야 저거덜이 찍소리 안 할 꺼다. 와아 가마이 있는 소녀상을 옴기라 하는긴공. 맨덜때는 언재고 이거를 움직이몬 대갯나”라며 모호한 합의 문구 때문에 법적 책임을 두고 벌써부터 한ㆍ일 양국 간에 견해차가 드러나고 있으니 합의문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라며 일본의 간교한 수법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이사 김준기(56) 시인은 타결됐다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더 어렵게 꼬여가고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다며 “이러키 할라꼬 하몬 머따매 협정은 하는 기고. 이래가꼬 우리 국민덜이 납득이 가갯나. 이안부 할머이덜캉 이논 한마디 안 하고 저거덜꺼정 합이를 반기 무신 자랑이고 할머이덜저태 물어보고 이견 내어노아도 대는긴대 정부 호분차 발포를 해서이 이기 더 잘몬댄거다. 그러이 애교부 차간덜이 서울캉 광주를 댕기면서 양해를 구했으나 돌아오는 말은 만신애 와아 사전애 협이를 안했노라모 대기 시껍묵었다 안카나”라며 아무리 돈을 많이 받는다고 해도 마음의 상처는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거제 출신의 시조시인 조동운(72) 철학박사는 일본 측의 진정성 역시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다. 위안부 합의 직후에 아베 부인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기 댈 말인강. 진정성이 있어야 대는 긴대 겉 다르고 속다린 섬나라 왜인들의 습성인가. 또 아모리 역사간이 업따꼬캐도 우익덜이 가마이 있을낀지. 도대채가 알 수 없는 작자덜이다. 오늘 이리하자해노코 내일대몬 해딱 손바닥 디집는거맨코로 엄문말 시버리고 있어이 이기 더문잰기라. 애교부는 이면 합이가 업따고 장간이 학실히 말했는대 쪽바리 신문덜이 이면 합이가 있는거맨코로 자꾸 시버리고 있어이 이기 참말로 댈말인강”이라며 양국 합의 문안이 전부인데 일본 우익신문들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밝혔다.

☞ 언문 : 엉뚱한, 히안한 : 희한한, 인자버터 : 이제부터, 가마이 : 가만히, 머따매 : 무엇때문에, 이래가꼬 : 이렇게 하여, 할매덜캉 : 할머니들과 함께, 저태 : 에게, 호분차 : 혼자서, 애교부차간 : 외교부차관, 협이 : 협의, 이기 : 이것이, 대몬 : 되면, 맨코로 : 하는 모습으로, 쪽바리 : 일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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