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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희극 진수 ‘큰 웃음맞이’
한국 희극 진수 ‘큰 웃음맞이’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5.11.30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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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극단현장’ 공연 3~5일 ‘시집가는 날’ ‘맹진사댁 경사’ 각색
▲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한국 코미디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는 연극 ‘시집가는 날’이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한국 코미디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는 연극 ‘시집가는 날’이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연극 ‘시집가는 날’(원제 맹진사댁 경사)은 경남문화예술회관이 도내 역량있는 문화예술단체인 (사)극단현장과 협업해 경남문화예술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자 제작한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 후원하는 2015 문예회관레퍼토리제작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미디 극단인 수레무대의 김태용 연출가를 초빙해 경남을 대표하는 (사)극단 현장이 선보이는 연극 ‘시집가는 날’은 원제 ‘맹진사댁 경사’라는 작품으로 수없이 영화나 TV드라마로 만날 수 있었던 한국 대표 희곡이기도 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연극 ‘시집가는 날’은 기존 작품과는 전혀 다른 해석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기존 권선징악의 결말을 넘어선 새로운 해석과 구조, 정확한 리듬과 템포로 짜여진 배우들의 입체적인 움직임, 기발한 상상을 가미한 무대구성 등으로 기존 작품과는 전혀 다른 연극적 판타지를 만나 볼 수 있다.

 파란 대나무가 울창한 청죽골의 맹진사댁에는 삼돌이와 입분이라는 종놈, 종년이 있었는데… 여식 갑분이의 혼인이 성사된 어느 날, 갑분이의 신랑이 절뚝발이라는 소문이 나고 갑분 대신 입분이를 시집보내는 맹진사의 계략과 입분을 지키려는 삼돌이. 과연 그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 ‘시집가는 날’ 포스터.
 연출을 맡은 극단 수레무대의 대표 김태용 씨는 “과연 대갓집에서 종년인 입분과의 결혼을 인정했을까. 조선말기에 첩도 아닌 정실로 종년을 며느리로 받으려 했을까. 해석연출가로서 가능한 흐름과 맥은 그대로 두고 권선징악의 결말을 해체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3일, 4일 오후 7시 30분, 5일 오후 3시, 7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만나 볼 수 있다. 예매문의는 1544-6711 또는 (사)극단현장 055-746-7411로 가능하다.

 진주공연 이후 경남도 내에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으로 기획해 창녕문화예술회관(8일), 하동문화예술회관(10일), 통영국제음악당(15일)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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