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4:42 (토)
‘일류 교육도시’ 개성존중부터
‘일류 교육도시’ 개성존중부터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5.11.18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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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론을박 창원 300인 토론회’
▲ 창원시가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일류 교육도시를 말하다’란 주제로 안상수 시장,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한 원탁도론회를 열고 있다. 창원시
 창원을 일류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최우선 개선과제는 개성이 존중되지 않는 교육과 진로지도라는 의견이 나왔다.

 일류교육을 의제로 18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갑론을박 시민 300인 원탁토론회에서 300명의 창원지역 중ㆍ고교 학생, 학부모, 교육관계자 중 92명이 창원을 일류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1순위 과제로 개성이 존중되지 않는 교육과 진로지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다음으로는 공교육 환경열악(44명), 입시 경쟁력 취약 및 인재유출(20명), 교육기회 불균등(20명)이 꼽혔다.

 개성이 존중되지 않는 교육과 진로지도 개선과제로는 조기 진로교육시스템 부재가 압도적(108명)으로 꼽혔고, 열악한 공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높은 사교육의존도(68명)를 낮추고, 교사역량 및 프로그램 품질(64명)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했다.

 토론회에 앞서 학생을 포함해 시민 2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시민인식조사에서는 창원을 일류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꼭 개선해야 할 점으로 21.4%가 청소년창의체험교육과 다양한 진로지도 부족을 꼽았다. 다음으로 특목고 및 우수학생 지원 부족(17.0%), 교육기회 및 학습환경 불균형과 낙후(15.6%), 사교육비 부담과다 및 낮은 수준의 방과 후 수업(12.5%) 순으로 조사됐다.

 창원 중ㆍ고교 학력혁신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는 체험위주 맞춤식 교육확대(24.4%)가 꼽혔다. 교사역량 강화 및 수업개발 지원(14.4%), 학교교육 경쟁력 강화 지원(13.4%), 즐겁고 자발적인 학습풍토 정착(12.9%)도 중요한 과제라는 의견이 나왔다.

 자녀 또는 본인의 학력수준 만족도는 교육관계자는 71%로 월등한데 비해 학부모(38%), 일반시민(29%), 학생본인(25%)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학생의 학력수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학교의 수업(37.5%)이 꼽혔다. 학생 개인요소는 30.4%, 가정요소는 23.0%로 나타났다.응답자중 학생은 학생개인요소(55%)를, 학부모(45.8%)와 교육관계자(57.1%)는 학교수업요소를, 일반시민은 가정요소(33.8%)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날 토론회는 일류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한 과제와 중ㆍ고교 학력 혁신 방안을 놓고 중ㆍ고교 학생,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300여 명이 30개 원탁으로 나눠 타운미팅 방식에 무선인터넷과 무선투표기 등 IT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방식으로 3시간넘게 토론을 벌였다.

 시는 이날 도출된 의견을 일류교육도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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