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교육을 의제로 18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갑론을박 시민 300인 원탁토론회에서 300명의 창원지역 중ㆍ고교 학생, 학부모, 교육관계자 중 92명이 창원을 일류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1순위 과제로 개성이 존중되지 않는 교육과 진로지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다음으로는 공교육 환경열악(44명), 입시 경쟁력 취약 및 인재유출(20명), 교육기회 불균등(20명)이 꼽혔다.
개성이 존중되지 않는 교육과 진로지도 개선과제로는 조기 진로교육시스템 부재가 압도적(108명)으로 꼽혔고, 열악한 공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높은 사교육의존도(68명)를 낮추고, 교사역량 및 프로그램 품질(64명)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했다.
토론회에 앞서 학생을 포함해 시민 2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시민인식조사에서는 창원을 일류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꼭 개선해야 할 점으로 21.4%가 청소년창의체험교육과 다양한 진로지도 부족을 꼽았다. 다음으로 특목고 및 우수학생 지원 부족(17.0%), 교육기회 및 학습환경 불균형과 낙후(15.6%), 사교육비 부담과다 및 낮은 수준의 방과 후 수업(12.5%) 순으로 조사됐다.
창원 중ㆍ고교 학력혁신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는 체험위주 맞춤식 교육확대(24.4%)가 꼽혔다. 교사역량 강화 및 수업개발 지원(14.4%), 학교교육 경쟁력 강화 지원(13.4%), 즐겁고 자발적인 학습풍토 정착(12.9%)도 중요한 과제라는 의견이 나왔다.
자녀 또는 본인의 학력수준 만족도는 교육관계자는 71%로 월등한데 비해 학부모(38%), 일반시민(29%), 학생본인(25%)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학생의 학력수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학교의 수업(37.5%)이 꼽혔다. 학생 개인요소는 30.4%, 가정요소는 23.0%로 나타났다.응답자중 학생은 학생개인요소(55%)를, 학부모(45.8%)와 교육관계자(57.1%)는 학교수업요소를, 일반시민은 가정요소(33.8%)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날 토론회는 일류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한 과제와 중ㆍ고교 학력 혁신 방안을 놓고 중ㆍ고교 학생,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300여 명이 30개 원탁으로 나눠 타운미팅 방식에 무선인터넷과 무선투표기 등 IT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방식으로 3시간넘게 토론을 벌였다.
시는 이날 도출된 의견을 일류교육도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