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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미촌 시유지 개발 효과
밀양 미촌 시유지 개발 효과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5.09.15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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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권 제2사회부 부장
 2001년 10월 얼음골, 표충사, 가지산 도립공원 등의 관광지와 연계한 자연체험코스의 일환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개발하기 위해 미촌 시유지 부지매입 계획을 수립하고 2001년 12월 구ㆍ두산농장 소유주와 부지매입 협의서를 체결해 2001년 5억 원, 2002년 28억 원, 2003년 8억 원 총 41억 원으로 매입, 2003년 3월 27일 밀양시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2001년 부지매입 계획 수립 후 2014년까지 10여 년간 자체 개발계획 수립 뿐만 아니라 여러 투자자와의 협의를 통해 개발을 추진했으나 개발 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투자자들의 자본조달계획의 구체성이 없고 실현 가능성이 낮으며 밀양시의 개발 계획과도 맞지 않았다. 밀양시의 입장에서도 개발하고자 하는 목표는 설정돼 있었으나 개발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함에 따라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민선6기 박일호 시장 취임과 동시에 박 시장은 미촌 시유지 개발을 핵심 공약사업으로 선정하고, 2014년 7월 21일 전담기구인 전략사업T/F팀을 구성한 후 2015년 1월 1일자로 미래전략담당관실로 직제를 개편해 미촌 시유지 개발사업을 총괄하게 했다.

 개발 전략의 대원칙은 ‘체류형 힐링 휴식공간 조성’으로 설정하고 개발방향은 동부 지역권 대도시 여가인구 뿐만 아니라 수도권 장거리 관광인구의 유인 전략과 역사문화 및 공연예술문화가 있는 밀양만의 색깔을 창출할 수 있는 시설 등 복합형 휴양관광시설 도입을 대전제로 개발계획을 구상했다.

 이를 위해 미촌 시유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위해 2014년 하반기 용역비 4억 원을 확보해 동년 11월에 본 기본계획 용역을 수행하게 됐다.

 미촌 시유지 개발의 핵심 관권은 투자력이 확실한 민간투자자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박일호 시장 취임 초기부터 대형 건설업체 등과의 미팅을 통해 미촌 시유지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투자 참여를 유도한 결과 밀양시와 연고가 있는 투자력이 확실한 기업가의 투자 의사를 확인하고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양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민간 투자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다양한 개발방안에 대해 협의를 추진했다. 그중 하나로 지난 4월말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투자선도지구 시범지정 공모사업을 신청 추진했으나, 본 공모사업은 민간 투자사업에 대한 제약과 행정절차 이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개발방안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됐다.

 그리해 지난 8월 밀양시와 민간 투자자, 금융기관, 건설사 등이 참여해 개발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회의를 개최해 사업추진 방식과 구성원의 역할 등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사업추진 방식으로는 밀양시와 민간이 참여하는 SPC를 설립하고 관광진흥법이 규정한 관광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밀양시는 인ㆍ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민간 투자자는 총사업비 조달 및 부지 조성 등을, 금융기관은 자금 지원 및 총사업비 관리 등을, 건설사는 책임 준공 등 사업자별 역할을 정립하고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개발면적은 시유지 약 39만 9천㎡를 포함한 94만㎡이며, 도입시설은 숙박시설지구(관광호텔, 콘도미니엄), 운동시설지구(대중제골프장, 스포츠파크), 상업ㆍ오락시설지구(테마파크, 상가지구, 농축임산물 종합판매타운), 문화시설지구(김치랜드, 등산학교)와 공공시설지구로 구성되며, 건설사업비 약 2천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투자 파급효과에서는 생산유발효과 5천92억 원, 고용 유발효과 4천111명, 부가가치유발효과 2천36억 원이 예상되며, 관광지출 파급효과에서는 생산유발효과 2천54억 원, 고용유발효과 3천834명, 부가가치유발효과 1천123억 원이 예상된다.

 또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숙박ㆍ관광시설의 확충으로 연 5백만 명에 달하는 영남알프스 관광 휴양객들을 위한 체류 및 휴양 기반을 제공하고 영남알프스권을 대표하는 관광거점단지의 조성으로 영남권 내륙 관광의 중시지성을 강화해 지역의 사계절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체류형 관광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관광 진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지산, 사자평을 중심으로 한 산악자원이 잘 발달돼 있고 밀양아리랑, 연극촌을 중심으로 한 음악 및 공연예술, 도자기 공예가 발달돼 있으며, 전체 산업에서 농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지역이 보유한 자연 및 인문환경, 문화예술, 농림축산업의 역량을 반영하고 활용해 지역성 높은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만족도 높은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관광의 발달로 인해 창출된 관광사업의 기회, 고용기회로 인해 지역 산업구조가 변화되고 지역소득이 증가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며, 더불어 지역주민의 휴양ㆍ여가공간이 개선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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