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37 (일)
30대 임산부 구급차에서 남아 출산
30대 임산부 구급차에서 남아 출산
  • 송삼범 기자
  • 승인 2015.09.14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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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에 사는 30대 임산부가 병원으로 가는 구급차 안에서 옥동자를 순산했다.

14일 합천소방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 35분께 합천군 삼가면에 사는 임산부 A(39)씨가 산부인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 남아를 낳았다.

이날 오후 8시께 출산 조짐을 느낀 A 씨는 직접 차를 몰아 진주에 있는 산부인과로 가는 도중 진통이 심해지자 119구급대에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합천소방서 119구급대 박동규 소방사 등 3명은 구급차 안에서 전화로 구급지도의사의 의료지도를 받아 응급처치를 해가며 산모를 병원으로 옮겼다.

박 소방사 등은 이송 중 산모의 진통시간이 짧아지는 등 출산 기미를 보이자 구급차에서 응급분만술을 시도해 무사히 아이를 받아냈다.

대원들은 출산한 남아의 호흡과 체온을 유지해가며 진주 경상대학교병원으로 안전하게 인계했고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방사는“새 생명 탄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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