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34 (일)
영화 ‘노량해전’ 세트장 설치 불발
영화 ‘노량해전’ 세트장 설치 불발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5.08.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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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사업 취소 부지 확보 어려워
 남해군이 한중합작영화인 ‘노량대해전(가제)’의 세트장 설치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군은 노량대해전 제작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제안한 세트장 설치 부지 조성 및 세트장 건립비 현물투자와 관련해 검토한 결과,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노량대해전은 총 제작비 375억 원에서 675억 원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 제작 프로젝트로, 오는 10월 촬영을 시작해 2017년 설날, 우리나라와 중국 동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노량대해전 제작 범국민추진위는 지난 18일 남해군에 영화 촬영 세트장 부지 구입 조성비와 세트장 건립비 40억 원의 현물투자를 제안했으며, 남해 촬영 시 중국관광객 특수를 노릴 수 있는 민간 투자자 알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제안과 관련해 군내 촬영분, 부지 및 예산 확보 등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노량대해전 영화 대부분의 촬영이 광주 CGI센터에서의 실내촬영과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 군내 촬영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노량지역이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넓은 부지 구입에 애로 사항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이 촉박해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상 예산확보가 어렵고 행정절차 기간이 과다 소요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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