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2천여만원 챙겨
진주경찰서는 26일 주부인 척 인터넷에 물건을 싸게 판다는 허위 글을 올린 뒤 물품 대금을 가로챈 이모(29) 씨 등 2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주부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 냉장고, 청소기 등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장모(42) 씨 등 78명이 송금한 1천93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이씨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에 걸쳐 인터넷 카페에 휴대전화 등을 저가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김모(33) 씨 등 23명이 송금한 물품 대금 673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물품을 시중 거래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구입하려는 가정주부 등으로부터 물품 대금을 송금받은 후 곧바로 연락을 끊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친구 집과 모텔 등을 돌아다니면서 생활해 왔으며 송금받은 돈은 대부분 도피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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