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5:14 (일)
진주 여성 살인범 공항서 ‘덜미’
진주 여성 살인범 공항서 ‘덜미’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5.08.16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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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과정서 붙잡혀 생활비 마련 위해 50대 납치 살해 혐의
 한밤중 집에 혼자 있는 5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30대 남성이 해외출국 전 덜미를 잡혔다.

 진주경찰서는 16일 김모(30ㆍ무직) 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께 진주시 이현동 주택 1층에 침입해 집주인 이모(54ㆍ여) 씨의 팔과 다리를 테이프로 묶고 인근 이모집으로 끌고 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집은 김씨의 이모가 살다가 최근 이사한 집으로 김씨는 사흘 전부터 이곳에 기거했다. 김씨는 살해 전 이씨를 협박해 자신의 통장으로 91만 원을 계좌 이체하도록 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범행 장소를 은폐하려고 이씨를 이모집으로 끌고 가는 도중에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침입했으며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서 살해했다”라고 진술했다.

 김 씨는 범행 후 이 씨가 갖고 있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이씨의 승용차를 훔쳐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 필리핀 마닐라로 달아나려 했다.

 그러나 이 씨 딸이 미리 신용카드 분실 신고를 해놓는 바람에 김 씨는 공항에서 신용카드로 마닐라행 항공권을 끊는 과정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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