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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정상 ‘칠리치’ 꺾나
정현, 정상 ‘칠리치’ 꺾나
  • 연합뉴스
  • 승인 2015.08.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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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US오픈 우승자 남자테니스 32강 올라
▲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날아오는 공을 힘껏 쳐내고 있다.
 정현(77위ㆍ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50만 8천815 달러) 단식 32강에 올랐다.

 정현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두디 셀라(125위ㆍ이스라엘)를 2-0(6-2 6-1)으로 완파했다.

 서브 에이스 6개를 꽂은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불과 58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현이 이날 물리친 셀라는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30세 베테랑 선수다.

 이번 시즌 정현은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본선에서 네 번째 승리를 따냈다.

 그는 3월 마이애미오픈과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6월 애건오픈에서도 단식 본선 2회전에 오른 바 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8위ㆍ크로아티아)다.

 칠리치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5위ㆍ일본)를 꺾고 정상에 오른 선수다.

 또 정현이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 정현은 3월 마이애미오픈 2회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체코)와 만났고 당시 베르디흐의 세계 랭킹은 9위였다.

 칠리치는 키 198㎝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서브가 주무기인 선수지만 올해 초 어깨부상으로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이번 시즌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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