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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장난감은행’ 육아 부담 확 줄였다
진주 ‘장난감은행’ 육아 부담 확 줄였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5.07.30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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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놀이 문화공간 ‘인기’ 내달 이용객 20만명 돌파
충무공동 등 4곳 운영 숲체험 등 프로그램 도입
▲ 충무공동 장난감은행 놀이방에서 아이들이 무료로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진주시의 4대 복지시책 중 하나인 ‘아이가 즐거운 장난감은행’ 이용자가 다음 달이면 2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011년 6월 시청에 1호점이 개소한지 4년 여 만이자 2호점인 무지개동산 장난감은행이 개소한지 3년 만의 이 같은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진주시의 장난감은행은 부모들의 장난감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놀이할 수 있는 창의적인 놀이공간을 제공하고자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육아정책 사업이다.

 연회비 2만 원으로 회원 가입만 하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장난감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장난감은행에서 진행하는 놀이체험교실, 좋은 부모 자격증반, 육아사랑방 등 프로그램 참여 이용자도 3천여 명에 이를 정도로 날로 증가 추세다. 프로그램 수료 후에는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소모임을 만들어 정보교류와 자기계발, 아이들의 놀이 활동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의욕적으로 펼쳐가는 부모들의 열린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숲체험, 나눔장터, 문화공연 등 다양한 주말 가족참여 프로그램 운영과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 유익한 세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건전한 가족놀이문화 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 이창희 (오른쪽 두 번째) 진주시장이 장난감은행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청와대에서 개최된 ‘저출산 고령화 대책회의’에서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진주시가 그 사례를 발표,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운영에 대한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전국 지자체의 관심과 문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지난 4월 28일에는 서울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소관 창의행정 민관소통위원회 발족식에서 우수 시책으로 소개되면서 도입 4년 만에 창의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 시의 장난감은행은 부모들의 접근성과 편리성 등을 감안해 시청과 서부지역의 무지개동산, 동부지역의 은하수동산, 혁신도시인 충무공동 등 4곳에서 운영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 망경지역에도 장난감은행을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장난감은행의 경우, 그 동안 진주과학기술대학교에서 위탁 운영해 왔으나, 2011년 5월 시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장난감과 도서, DVD에 장난감 대여실과 수유실, 영유아놀이터, 사랑방, 하늘놀이터, 체험교실 등을 더하면서 영유아 부모들의 관심을 끌었고 전인교육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그 이용자수가 날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 1호점에 이어 2012년 8월에는 서부지역 무지개 동산에 2호점이 새로이 문을 열었고, 동부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4월에는 3호점이 은하수동산에 개소했다.

 또 혁신도시인 충무공동에도 올해 3월 아파트 입주에 맞춰 4호점이 개점하면서 4개점의 회원수는 5천600여 명, 1일 이용자수는 550여 명, 6월말 현재 17만 8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 장난감은행 은하수동산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책을 보고 있다.
 현재 4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는 김모(34ㆍ진주시 하대동) 씨는 “장난감은행을 통해 다양한 장난감을 대여 받아 이용하고 있다”며 “아이가 장난감을 싫증을 낼 때 마다 장난감은행을 이용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혜택을 누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육아정보도 얻고 있어 영유아 부모들에겐 꼭 필요한 제도인 것 같다”고 그 간의 이용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난감은행은 복지예산의 절감과 더불어 저출산의 원인인 육아와 교육에 대한 부담도 상당부분 해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제도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많은 영유아와 부모들이 고른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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