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초등학교(교장 강보형)에서는 17일 의창구 소답동에 거주하는 안남초등학교 제16회 졸업생 김순애 여사(64세)께서 학교를 방문해 학교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을 기탁했다.
김순애 여사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평소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공공근로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였으며, 창원시장 및 행정자치부장관 등의 표창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환경가꾸기에 힘써 꽃씨 아지매로도 유명하다. 김 여사는 귀농 12년차로 “땅을 구입하여 경작한 수익금 일부를 한 달에 8만원씩 10년을 모은 1000만원을 안남인의 선배로써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소득 학생들을 격려하고자 기부하게 되었다”며 “나처럼 집안형편이 어려워 공부에 전념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어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정진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보형 교장은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회적 관심이 미약한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중한 마음이 담긴 장학금은 학교내 학생들에게 따뜻한 여사님의 온정과 학습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대상자를 선정해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순애 여사의 마음을 담은 이번 기탁금은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졸업생 5~6명에게 30만원씩 7년간(1000만원이 소진될 때까지) 장학금으로 소중하게 쓰여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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