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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늘려야
진주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늘려야
  • 경남매일
  • 승인 2015.06.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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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혁신도시에 이전할 공공기관 11곳 중 현재까지 중앙관세분석소,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8개 기관이 입주를 마무리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한 달간 이전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개청식과 함께 이전작업에 방점을 찍는다. 진주로 이전한 공기업과 기관들이 속속 인재 채용에 나서면서 지역 인재들에게 인센티브를 걸고 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은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 중 지역인재를 35%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에 그치다 보니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진주를 비롯한 전국 여러 곳에 혁신도시를 추진한 배경에는 지방균형발전에 이어 이전 기관들이 필요 인재를 지방에서 수급하도록 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 기관들이 지역 인재 채용에 인색하면서 혁신도시 본연의 취지를 무색게 하고 있다.

 국토부가 해마다 지방이전 기업들에게 지역 인재 채용 활성화를 적극 권고하고 있지만 지방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의 고용창출에 아직까지는 큰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대학 출신들이 태어나서 자란 지역의 상황을 꿰뚫고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지역인재 채용은 이전 공공기관들의 업무 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라도 정부가 나서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 인재 채용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

 지역인재 채용을 늘려야만 혁신도시 본연의 취지인 골고루 잘사는 나라가 앞당겨진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혁신도시 이전과 함께 지방 출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무작정 떠나는 줄이 짧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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