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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급 격상을
남해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급 격상을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5.06.14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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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렬 제2 사회부 국장
 대한민국 농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농사지어 사람답게 대접받고 살아가는 사회가 빨리 오길 학수고대한다.

 “농사는 사람이 살아가는 제일의 자본이다”며“남해군 농민들이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을 4급으로 격상해 농민들의 자존심과 권위를 찾도록 해야 한다”고 삼삼오오 모이면 예기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의 지침에 따라 4급에서 5급으로 하향 조정된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을 4급으로 원상 회복해야 한다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 되고 있다.

 경남도와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 대통령령인“지방자치 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창원, 김해, 진주 등 3곳을 제외한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을 4급에서 5급으로 일괄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 당시 이 직급은 지방기술서기관(4급) 또는 지방농촌(생활)지도관에서 지방농업사무관(5급) 또는 지방농촌(생활)지도관으로 모두 하향 조정됐다.

 게다가 행정자치부는 2008년 7월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을 명확히 하기 위해 1995년 도농 통합 당시 국(局)이 통합된 곳은 4급이고 과(科)가 통합된 곳은 5급으로 한다”고 조정해서 결정했다고 말하고 있다.

 경남도는 “창원, 김해, 진주 등 3곳에만 4급의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둘 수 있다”며 “남해군과 같은 농촌 지역과 군 단위 자치단체는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을 5급으로 정해 일괄적으로 발령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FTA 등으로 농민들의 고초는 커져 가고 대다수의 농민들이 농사를 기피하는 실정인데도 농민들의 수장 격인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까지도 하향 조정되고 있는 현실에 농민들의 시름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

 그래서 농민들의 사기도 높이고 공무원들의 승진에도 많은 영향과 혜택을 받도록 하루 속히 남해군과 같은 농촌을 관장하는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을 4급으로 상향 조정해 주기를 힘 없는 농민들은 한결같이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남해군의회 박광동 의장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의 경우에는 5급 소장 밑에 같은 5급 과장이 3명이나 더 있다”며 “지휘 체계의 혼란은 물론이고 기관의 위상 약화나 소속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빠른 시간에 남해군과 같은 군 단위 자치단체와 농촌지역의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하루 빨리 5급에서 4급으로 격상해 발령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농민들은 “농업기술센터의 소장의 직급도 하향 조정하는 등 농민들을 홀대 한다”며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 상향 조정을 위해 군 당국과 의회와 관련단체 등이 앞장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대다수 자치단체장들도 농업기술센터의 소장 직급 상향을 공감하면서 경남도에 요구하는 등 강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남 시장, 군수협의회는 “수차례의 정기 모임에서 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을 5급에서 4급으로 일괄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상향조정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고 정부에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해군 관계자는 “수차례에 걸쳐 행정자치부에 건의 했지만 법령을 근거로 현재로써는 곤란하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난색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남해군과 같이 대다수 군민들이 농업으로 연명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지역은 농민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꼭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을 5급에서 4급으로 상향 조정해 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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