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3:31 (토)
찰리 ‘휘청’ NC도 ‘흔들’
찰리 ‘휘청’ NC도 ‘흔들’
  • 최영준 기자
  • 승인 2015.04.16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탈삼진 4실점 ‘패전투수’
▲ 지난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찰리 쉬렉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찰리는 롯데를 상대로 5이닝동안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찰리 쉬렉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찰리는 롯데를 상대로 5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에이스를 출전시키고도 경기에 패한 NC는 3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하는 것이 에이스인데 찰리는 미덥지 못한 투구로 경기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찰리는 140㎞ 안팎의 구속을 보였고, 제구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컨디션이 좋을 때 150㎞의 강속구를 던지는 찰리이지만, 지난 경기에서의 찰리는 팀 패배의 원흉이었다. 불안한 투구를 이어간 끝에 5회를 겨우 채우고 교체됐다.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터인 찰리는 어김없이 올해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전, 9일 광주에서 열린 KIA전에서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2경기 모두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최상의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시즌 4경기 평균자책점은 3.86이지만 평균 5이닝 정도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찰리의 4월 징크스는 KBO리그 입성 첫해부터 시작됐다. 2013년 첫해 4월 5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 4.66으로 부진했다. 2년차를 맞았던 지난해에도 4월에 출전한 5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평균 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4월에 벌어진 10경기에 출전해서 5패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할 정도로 ‘4월’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엔 승리도 기록하고, 평균자책점도 3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팀들의 에이스에 비해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 15일 선발 등판한 롯데와의 경기에서 찰리의 투구는 더욱 아쉬웠다.

 NC 김경문 감독은 “징크스는 빨리 극복하는 게 좋다. 에이스라면 팀이 점수를 내지 못해도 경기를 잡을 수 있어야 가치가 있다.”며 “에이스라면 승패를 떠나 이닝을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NC의 불펜진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도 찰리의 활약은 필수다.

 찰리가 4월 징크스를 극복해 NC를 연패의 늪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