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1:57 (일)
김성욱, NC ‘화수분 야구’ 기대주
김성욱, NC ‘화수분 야구’ 기대주
  • 최영준 기자
  • 승인 2015.04.15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낙동강 더비서 강한 투지 롯데전 안타2ㆍ보살2
▲ NC의 기대주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야구천재’ 김성욱이 2015 KBO 리그 롯데와의 낙동강 더비에 출전하여 기량을 뽐내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은 과거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신인 선수들과 유망주들을 발굴해 1군 선수로 키워내는 ‘화수분 야구’에 탁월한 능력을 뽐냈다.

 NC의 사령탑을 맡은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김 감독의 야구철학은 신인급 선수나 만년 유망주에 머물러 있는 선수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생팀에 딱 맞았고, NC가 김 감독을 선임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김 감독의 지도 아래서 많은 무명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기존 구단에서 백업멤버 또는 2군급 선수들을 비롯해,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이재학, 김종호, 김진성 등이 1군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치기 시작했다. 또한 신인 나성범, 박민우, 권희동 등도 짧은 시간 내에 급성장해 어느덧 NC 야구의 선봉장이 되었다.

 매년 새로운 선수가 발굴되는 NC의 화수분 야구의 2015년 작품에 4년차 외야수 ‘김성욱’이 떠오르고 있다. 광주 진흥고를 졸업한 김성욱은 2012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2순위로 NC에 입단했다.

 한편, 김성욱과 나성범의 인연도 눈에 띈다. 김성욱은 진흥고 4년 선배인 나성범과 함께 NC에 입단했고 나성범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야구천재’ 김성욱은 진흥고 3학년 때 KIA 타이거즈 3군과의 경기에서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던 김진우를 상대로 홈런포를 날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후 청소년 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기량을 뽐냈으며 2013년 1군에 데뷔한 그는 두 번째 경기였던 KIA와의 홈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하며 12회말 끝내기 안타를 선보였다.

 김성욱은 투수 출신으로 강한 어깨와 더불어 빠른 발과 주루 센스도 갖춘 전천후 선수다. 김 감독은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김성욱 주전 카드를 꺼냈다. 좌익수 김종호 대신 투입된 김성욱은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시 외야에서 강한 어깨를 앞세워 결정적인 보살 2개를 선보였으며, 송구의 속도와 정확도 모두 뛰어났다. 또한 4-5로 뒤진 9회초 2사 후 2루타를 터뜨려 2사 만루 상황까지 경기를 끌고 가며 포기하지 않는 강한 투지를 보여줬다.

 이번 패배에도 NC는 새로운 기대주 ‘김성욱’의 가능성을 건진 하루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