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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 무승부
‘마드리드 더비’ 무승부
  • 최영준 기자
  • 승인 2015.04.15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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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비센테 칼데론에서 펼쳐진 레알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레알의 간판스타 ‘호날두’가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03시 45분에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감독 디에고 시메오네)와 레알 마드리드(감독 카를로 안첼로티)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은 마드리드 지역을 연고로 한 지역 라이벌로 최근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혔던 레알마드리드가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최근 7경기에서 4승 3무를 기록하며 ‘레알 킬러’로 떠오른 아틀레티코는 최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만주키치가 돌아왔다. 시메오네 감독은 4-4-2 전형을 들고 나왔으며 최근 라리가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는 그리에츠만이 만주키치의 뒤에 배치됐다. 또한 중원에는 노장 가비가 출전했으며, 주전 골키퍼 모타를 대신해 오블락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자가 모두 복귀하며 100%의 전력을 선보였다. 최전방에는 BBC(벤제마, 베일, 호날두) 라인이 나섰으며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모드리치가 중원에 배치됐다. 두 선수는 오랜 부상 끝에 최근 복귀하여 레알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경기는 초반부터 레알의 파상공세로 시작했다.

 전반 2분 로드리게스가 아크 정면에서 내준 공을 카르바할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며 연이어 베일이 골키퍼와 1대 1찬스를 잡았지만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에 맞혔다. 경기 내내 허리진에 배치된 모드리치-크로스-로드리게스의 압박에 AT마드리드는 고전했다.

 전반 8분 레알의 호날두가 35m가 넘는 거리에서 강력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주도권을 내준 뒤 고전하던 아틀레티코는 전반 13분 코케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고딘의 헤딩슛으로 연결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수차례 실점위기를 맞았다.

 전반 36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흘린 공을 로드리게스가 왼발아웃프런트로 감아 차며 환상적인 슛을 날렸지만 이를 오블락이 또 막아내며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지켜냈다.

 오블락은 전반에만 6개의 유효슛을 모조리 잡아내, 레알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라 리가에서 38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올라있는 호날두를 전반 내내 묶어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팽팽하게 펼쳐지던 경기에서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내내 부진하던 벤제마를 빼고 이스코를 투입하며 호날두와 베일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이스코와 로드리게스를 2선에 전진배치 시켰다.

 그러나 경기 막바지 무렵 아틀레티코가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을 몰아쳤지만 레알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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