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4:15 (일)
“회장기 뜻밖 우승 선수 몫”
“회장기 뜻밖 우승 선수 몫”
  • 최영준
  • 승인 2015.04.12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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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제욱 경남대 씨름 감독 “9월 김성렬배 우승 할 것”
▲ 31년만에 회장기 우승을 이끈 경남대학교 씨름부 감독을 맡고 있는 모제욱 감독이 인터뷰간 호쾌한 모습으로 활짝 웃고있다.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 씨름부가 지난 19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45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31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남대씨름부는 매년 다양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유독, 회장기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런 악연을 끊고 모제욱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장사급 선수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베스트 멤버를 기용하지 못했는데도 회장기 우승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얻었다.

 모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 멤버를 기용하지 못해, 크게 좋은 성적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대회에서 우승하게 될 줄 몰랐다. 특히 역사급 선수인 강규식 선수가 자신보다 몸무게가 30㎏이나 더 나가는 한림대 이학민 선수를 이길 줄 몰랐다. 상반기 대회에선 개인전 위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우승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하 다음은 모제욱 감독과 일문일답.

 - 이번 회장기에서 우승하며, 최우수 지도자상도 수상했다. 소감은?

 “먼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겨울 훈련 당시 부족한 부분을 보강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고 있다. 선수들과 마음이 잘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상도 받은 것 같다.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 감독으로 재직하며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선수들의 마음을 잘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하다 보면 서로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선수들에게 최대한 조언하고 개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현재 씨름은 과거와 달리 비인기 종목인 운동이다. 씨름의 활성화를 위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내가 선수로 생활하던 시절엔 씨름은 매우 인기 있는 종목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 씨름의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한 것은 체중제한이 없어 덩치 큰 선수들이 나오면 무조건 이기던 모습 때문이라 생각한다. 작은 선수들이 큰 선수들을 이길 때 경기의 흥미가 더 해질 것이다. 적절한 체중제한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대회 홍보가 적절히 병행된다면 다시 씨름이 인기 종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이 있다면?

 “4학년들의 개인전 성적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 마산에서 개최되는 학산 김성렬배 씨름대회가 9월에 열린다. 마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꼭 우승할 것이며 올해 영월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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