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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고, 지리산을 살리는 생명의 발걸음에 동참
진주고, 지리산을 살리는 생명의 발걸음에 동참
  • 경남교육청
  • 승인 2015.04.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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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고(교장 김재수)는 지난 10일 1학년 재학생 전원과 교직원, 동문 및 학부모 등 총 269명이 참가하여 저지대 생명토 운반으로 지리산의 길섶 훼손지 서식환경을 복원하고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과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길섶 생태계 보전을 위한 흙 나르기 행사’에 동참했다.

진주고는 매년 천왕봉을 오르며 극기심을 기르고 호연지기를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 올해에는 동문 선배와 학부모, 교사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생명의 흙을 한 봉지씩 들고 지리산을 푸른 모습으로 되살리기 위한 길섶 생태계 보전을 위한 흙 나르기 행사에 동참하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매년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지만 암반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토심이 얕은 곳으로, 사람들의 잦은 발걸음과 자연적 요인으로 인해 점점 토양이 유실되고 나무가 말라죽어가고 있어 이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진주고 동문으로 구성되어 모교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는 용반봉무회(회장 이병송)에서 모든 경비를 지원하였으며, 특히 등산 코스의 주요 지점마다 동문 선배로 구성된 안전 요원이 배치되어 학생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따뜻한 배려로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이번 산행에서 처음으로 천왕봉에 올랐다는 김인환 학생은 “천왕봉을 오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선배님들의 배려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오른 것도 뿌듯하지만 내가 가지고 온 흙 한 봉지가 지리산을 되살리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하니 더 뿌듯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력 향상은 물론이고 건강한 정신과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을 길러내기 위해 노력해온 진주고등학교는 지난 해 기숙사를 건립하여 인재 양성의 산실을 마련하고, 학생이 중심이 되는 동아리 활동과 교내 경시대회를 비롯한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2014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선배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더욱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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