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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장중 4,000선 돌파…홍콩증시 7년來 최고
중국증시, 장중 4,000선 돌파…홍콩증시 7년來 최고
  • 연합뉴스
  • 승인 2015.04.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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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4,000선을 돌파했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3.43포인트(0.84%) 상승한 3,994.81, 선전성분지수는 72.99(0.53%) 오른 13,841.72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는 모두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뒤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가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이 2.68%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한때 4,000.22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다소 물러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상하이 지수가 장중 4,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3월 14일(4,000.78) 이후 7년 1개월가량 만이다.

금융, 경제개발구, 도로교량, 철강, 건축자재, 부동산 등 업종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로 강세장 분위기가 이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대열에 속속 합류해 증시로 자금이 계속 몰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증시 분석가들이 상하이 지수가 4,000선을 넘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상승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8천391억 위안, 선전 지수 거래대금은 7천152억 위안 등으로 합친 금액이 1조5천억 위안을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상승으로 돌아섰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40위안 오른 6.1345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은 지난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나흘 만에 상승했다.

한편,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2일보다 3.8%(961.22포인트) 급등한 26,236.86으로 마감해 2008년 5월 이후 거의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과 중국 상하이(上海)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을 통해 중국에서 유입되는 투자금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홍콩 증시로 유입된 중국 자금은 작년 11월 후강퉁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일일 거래 한도인 105억 위안(약 1조8천500억 원)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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