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印星)인 목(木)이 많아 신강하므로 목(木)을 극제하는 금(金)이 용신(用神)이다. 월간(月干) 기토(己土)가 시간(時干)인 경금(庚金)을 생조하니 을경(乙庚) 합이 금(金)으로 변질돼 유정(有情)하다. 수목(水木)인 관성과 인성이 많아 교육자, 웅변가, 애국자이다. 그런데 비견, 겁재가 없으니 귀(貴)하지 못하고 용신 금(金)이 시지(時支)인 자수(子水)와 절지(絶支) 위에 앉아 있으니 무자식 팔자다. 46살 대운이전까지는 용신을 극(剋)하고 설기하고 있어 뜻을 달성하지 못했고 62살 유금(酉金) 대운은 월지 묘목(卯木)을 치고 있어 불안한 형국이다. 따라서 해외 망명생활을 하게 됐고 72살 신금(申金) 대운은 용신의 해로 귀하게 되는 운이다.
74살인 1948년 무진(戊辰)년은 무토(戊土)가 용신인 금(金)을 생조해 길운(吉運)이라 대통령에 당선됐다. 86살은 경오(庚午) 대운으로 오화(午火)가 용신 금(金)을 치고 있어 불길하다.
일주(日柱) 경금(庚金)이 겨울에 태어나 추위에 얼어붙어 있는 형국이다.
년지(年支)의 신금(辛金)과 일지(日支) 진토(辰土)는 신진(申辰) 반수국(半水局)이 돼 수기(水氣) 많아 사주가 매우 차갑다. 따라서 조후로써 따뜻하게 해주는 목화(木火)가 희용신이다. 일주와 시주가 모두 경진(庚辰) 괴강이라 권력을 잡을 수 있다. 사주의 기세로 보아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한 자에게는 약하며 한습(寒濕)해 마음이 음흉하고 권모술수에 능하다. 년간(年干) 병화(丙火)가 용신이지만 월간(月干) 신금(辛金)과 합(合)이 돼 용신이 소멸됐다.
이런 사주는 큰 인물은 되지 못한다. 초년 인묘(寅卯) 대운은 토(土)와 목(木)이 서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라 불길하고 34살 을사(乙巳) 대운은 용신 화(火)라 길(吉)하게 보이지만 사축(巳丑)은 합(合)이 돼 무용지물이다. 44살 병오(丙午) 대운부터 길한 운수로 1946년 병술년(丙戌年) 화운(火運)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국회의장에 올랐다. 하지만 64살 무신(戊申) 대운부터는 용신인 화(火)를 극제(剋制)해 대흉하고 1960년 경자(庚子)년에는 신자진(申子辰) 수국(水局)으로 수(水)가 용신인 화(火)를 치므로 자식으로 인해 죽음을 맞았다. 이승만의 용신은 금(金)이고 이기붕의 용신은 화(火)라 화극금(火剋金)으로 이기붕 때문에 이승만은 비운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