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0:04 (일)
김해 명물 매화나무 관리 아쉽다
김해 명물 매화나무 관리 아쉽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5.03.26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공고 “빠듯한 예산 탓 ”
 이른 봄을 알리며 김해지역 명물이 된 건설공고 안 매화나무들이 오랜 수령으로 인해 더 많은 관리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학교 측의 빠듯한 예산으로 어림도 없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학교 진입로를 따라 형성된 매화나무 길이 유명세를 타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매년 봄철이면 이 매화꽃을 보기 위해 김해는 물론 전국 각지의 사진작가들과 관람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26일 학교에 따르면 학교 진입로 300m를 따라 양옆으로 늘어선 수십 그루의 매화나무는 ‘와룡매’라고도 불리며 가지가 옆으로 자라는 습성 때문에 우수한 관상을 자랑한다.

 하지만 수령이 많게는 80~100년 된 고목이 대부분이어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일부는 밑동이 썩어 있고 옆으로 눕는 나무 특성에도 불구하고 받침목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수년 전 실리콘으로 보수한 적이 있지만 이마저도 갈라져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

 학교 측은 “교내 전체 수목에 대한 관리 예산은 있으나 매화나무 별도 예산은 없어 1년에 2~3회 정도 가지치기 등의 단순 관리만 할 수 있는 정도”라며 “방문객들을 위해서라도 더 나은 관리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관리 주체를 떠나 지역사회 차원에서 이 매화나무의 유명세만큼 보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47) 씨는 “매화꽃은 좋지만 나무 관리 상태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지역의 명소로 꼽히는 곳인 만큼 관계당국의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