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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부농 꿈이 영그는 딸기 농장
달콤한 부농 꿈이 영그는 딸기 농장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5.03.09 22: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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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화재 딸기 영농조합법인 김수현 대표
▲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최고 품질의 딸기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양산 화재 딸기 영농조합법인 김수현 대표.
최고 품질 ‘황후의 과일’ 생산 다양한 제품 개발 축제 추진
“양산시 선별장 설치 지원을” 노년층 증가 법인 참여 유도

 특수 농법으로 딸기를 재배하는 양산 화재 딸기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수현)은 딸기만큼 달콤한 꿈이 영그는 사업장이다.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4년 8월 농지 17만㎡에 농가 주인 8명이 뜻을 모아 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11월부터 딸기를 출하하고 있다.

 최근 웰빙 붐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황후의 과일’ 딸기는 피로 회복, 면역력 증가, 피부 미용에 효능이 탁월하다. 딸기의 비타민C는 레몬보다 2배, 사과보다 10배나 많다.

 4년째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김수현(55) 대표는 딸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최고 품질의 딸기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재에서 생산된 딸기는 최첨단 공법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한 번 맛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한다.

 김 대표는 전국에 뛰어난 딸기 맛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는 양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화재 딸기농가를 찾아 뛰어난 맛을 보면서 관광을 즐기는 날이 오기를 또한 바라고 있다.

 김 대표가 딸기 재배를 하면서 쓴맛을 볼 때가 있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력 수급이 제때 안 돼 모종을 내거나 딸기를 딸 일손이 달리기도 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딸기에 찾아오는 흰가루병과 잿빛곰팡이병으로 수확량을 떨어져 애를 먹었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영농법인 농가에 적용한 수중플라즈마 방식(푸르키)으로 사전 살균 소득과 성충을 죽여 병충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방식으로 병충해 80%를 예방을 하고, 딸기 수확을 1.5배 높였다.

 김 대표는 판로 문제도 거의 해결했다. 영농법인 설립 전까지는 부산 등 청과물시장 중개인에게 딸기를 넘겨 제값을 받지 못했다. 지금은 법인에서 직접 양산 농산물센터에 전량 판매해 제값을 받고 있다.

 영농법인은 더 나아가 직접 교육관계 기관과 연계해 학생 딸기체험장 운영뿐 아니라 일반 딸기체험장을 직접 운영해 고소득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체험장 운영은 이벤트사에 밭떼기로 넘겨 위탁을 해 큰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더욱이 이벤트사가 외려 수익금을 많이 올린다는 뒷말을 듣고는 가슴앓이를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딸기 판매는 계속 이어나가면서 딸기쨈과 딸기와인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딸기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생각이다. 그는 양산시와 협의해 전국적인 딸기축제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화재에는 30여 딸기농가가 있다. 노년층과 중년층으로 구성된 농가는 제대로 힘을 합해 큰 사업을 도모할 수가 없다.

 중년층 8개 농가로 만든 영농법인은 앞으로 노년층 농가도 설득해 모두 법인에 영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농가 모두가 고루 혜택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며 “특히 좋은 딸기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선별장이 필요한 만큼 시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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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2015-03-12 03:29:35
딸기체험을 하고 싶은 농가는 많이 있는데 이벤트사가 여러가지 사정상(봉사을 하는 단체가 아니고 기업이윤을 생각하지 안을수가 없기때문) 농가들을 다 수용
을 할수없기때문에 체험을 못하는 농가 의 입장을 이야기하다 보니 오해의소지
가 있는것 같습니다.

박현규 2015-03-10 17:22:44
<김 대표는 지금까지 체험장 운영은 이벤트사에 밭떼기로 넘겨 위탁을 해 큰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더욱이 이벤트사가 외려 수익금을 많이 올린다는 뒷말을 듣고는 가슴앓이를 했다.>

이벤트사가 농가에 피해를 준다는 늬앙스 인데요 어떤 근거인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