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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세계 최대 ‘컨선’ 수주
삼성중, 세계 최대 ‘컨선’ 수주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5.03.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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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 축구장 4개 넓이 2만100TEU급 4척 에너지 절감장치 장착
▲ 2만 100TEU급 컨테이너선 조감도.
 삼성중공업이 2만 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세계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 수주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중공업은 일본 MOL(Mitsui O.S.K Lines)사로부터 2만 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6천810억 원(6억 1천957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2만 100TEU급은 현재까지 발주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모나코 스콜피오(Scorpio)사로부터 1만 9천200 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 세계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 수주 기록을 수립한 이후 2만 TEU급으로 시대를 열면서 기록을 갱신했다.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8.8m, 높이 32.8m로 갑판 면적이 축구장 4개 넓이에 해당하는 초대형 선박이다. 이 회사는 5천 TEU급이 주종을 이루던 지난 1999년 세계 최초로 6천2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개발한 이래, 8천100TEU급(2002년), 9천600TEU급(2003년), 1만 3천300TEU급(2006년), 1만 6천TEU급(2007년) 선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그동안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선도해 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와 러더 벌브, 스테이터 등 각종 에너지 절감장치를 장착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조선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을 선포한 이래 각종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왔다”면서 “최적의 선형 개발과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통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6척, 약 1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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