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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
  • 이의근
  • 승인 2015.02.22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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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근 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팀장
 경찰에서는 초ㆍ중ㆍ고등학교 졸업시즌을 맞아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 예방을 위해 교사와 경찰 그리고 사회단체 합동으로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학생들에게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 사례와 처벌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 폭력적인 뒤풀이 참석을 강요받았을 때에는 경찰(학교전담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그리고 학교장과 경찰서장 공동명의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보내 관심을 독려하고 학교 주변 편의점 등에서 학생들이 뒤풀이용 물품을 구매할 경우 신고하도록 협조를 바라고 있다.

 아울러 졸업식 당일에는 사회단체와 학교전담경찰관ㆍ지역경찰 등 경찰력을 투입해 합동으로 캠페인과 순찰을 하며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학교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건전하고 의미 있는 졸업식이 될 수 있도록 경찰관이 참여하는 행사ㆍ문화공연 등도 적극 지원 할 예정이다.

 작년에 어떤 고등학교에서 졸업생들이 부모님의 발을 씻겨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졸업생들은 지금껏 잘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행사로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가슴 뭉클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했고 그것이 건전한 졸업식을 만드는데 많은 보탬이 됐다고 한다.

 건전한 졸업식 뒤풀이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학교마다 특색있는 행사를 통해서 학생들 스스로 건전한 졸업식 전통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정든 학교를 졸업한다는 생각에 자칫 그 해방감이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입 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회 흐름 또한 바뀌어야 한다. 건전하지 못한 졸업식 뒤풀이가 매년 반복되는 것은 졸업이 아이들에게 주는 해방감이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졸업식 문화는 변하기 힘들 것이다.

 건전한 졸업식 문화 만들기에 학교와 경찰, 그리고 학부모, 지역사회 단체가 모두 나서서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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