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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준율 인하 ‘약발’은
중국 지준율 인하 ‘약발’은
  • 연합뉴스
  • 승인 2015.02.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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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긍정적 영향 끼칠 듯
 중국 당국이 4일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일부터 대형은행과 중소형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각각 0.50%포인트 내려 19.5%와 18.5%로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춘제(음력설)이나 다음 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 전후로 통화완화 조치를 예상했으나 이보다 약 한 달 정도 앞서 이번 결정이 나왔다.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만에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적극적인 정책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

 4분기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1.5% 상승에 그치며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점도 중국 정부가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게 된 배경이 됐다.

 지난달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양적 완화를 발표하는 등 최근 주요국의 경쟁적인 통화완화도 중국의 지준율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약 6천억 위안(약 104조 원)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지난 11월 금리 인하에 이어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이 부양 기조로 전환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경기하강 압력이나 디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경우 중국 정부가 추가로 금리 인하나 지준율 인하와 같은 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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