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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삼엑스포 기반 구축
세계산삼엑스포 기반 구축
  • 김종일 기자
  • 승인 2015.01.27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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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호 함양군수
 우수 자원이 풍부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함양군이 올해 추진하고자 하는 목표는 미래 함양을 먹여 살릴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 기반을 확실히 구축하는 것이다.

 함양군은 예산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후관리가 용이한 콘텐츠 위주로 산삼엑스포를 계획하고 있다. 함양군이 계획하고 있는 힘찬 행보를 알아보자.

 전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세계엑스포를 유치하고 있다. 세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지역홍보와 경제발전에 획기적인 도움이 되지만, 재정여건이 열악한데도 충분한 준비 없이 과다한 예산을 투입하는 등 무리한 엑스포 개최는 성과보다는 지방재정에 많은 부담이 되는 사례가 되고 있다.

 따라서 2020함양 세계산삼엑스포는 지리산과 덕유산을 비롯한 천혜의 산지자원과 역사문화를 소재로 함양군의 자연환경 가치를 연출하는 건강 웰빙 엑스포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산삼엑스포 기본방향과 행사장 범위 설정 등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타 자치단체 엑스포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엑스포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함양군만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엑스포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본방향은 예산이 많이 들고 사후관리 부담이 큰 구조물 위주의 엑스포에서 탈피해 적은 예산으로 경제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엑스포의 프레임을 짜고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엑스포장 구성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특히 상림공원의 천년 전 역사와 고유의 심마니 문화를 융합하고, 한중 문화교류사의 대표적 인물인 최치원 선생과 중국 진나라 서복 일행에 관한 기록 등을 스토리텔링화 해 중국 관광객을 중점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엑스포 시설조성을 위해 올해 확보한 산양삼 산업화단지 조성 사업 50억 원에 대한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핵심기반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함양 상림공원 주변 4㎞ 이내에 있는 산삼 휴양밸리, 산림 휴양시설, 산악레포츠 등의 기반시설도 엑스포와 연계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한다.

▲ 2020년 함양세계산삼엑스포를 위해 조성될 산양삼 산업화단지 조감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건강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항노화 산업은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이 세계적으로 8.8%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정부와 지자체 또한 항노화 관련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항노화 관련 산업에 초점을 맞춰가고 있다.

 경남도도 2014년 초 경남 미래 50년의 성장동력으로 항노화산업을 한 부분으로 포함하고 경남 동북부지역에는 양방항노화, 서북부지역에는 한방항노화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함양군은 항노화 관련 기업유치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여 왔다.

 2010년부터 산업단지 예정부지 74만㎡를 매입하고, 코트라, 전경련, 각 지방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을 방문홍보 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와 기업유치 활동을 펼쳐 지난해 6월 ㈜애그로닉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천500억 원의 대규모 항노화 관련 산업을 유치하는 결실을 맺었다.

 애그로닉스는 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LED 광원을 이용한 식물생산공장이다. 1년생 묘삼을 수경재배로 길러 2년생으로 만드는 데 생육기간을 3~4개월로 단축시켜 수확할 수 있는 데다, 항노화 작용을 하는 사포닌 성분 등도 노지 인삼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으로 공장이 가동됐을 때 함양군에 가져다줄 효과는 대단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규모도 대단하다. 애그로닉스는 총 30만㎡ 넘는 부지 1동에 1만㎡ 규모 생산공장을 연차적으로 8동 짓고, 인삼 등을 생산하고 연구센터와 사무실, 포장가공시설 등을 연차적으로 건립하는 등 투자규모가 1천500억 원이 넘는 ‘지역특화 농공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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