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으로 항공산업의 메카로 한층 더 도약하며, 세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시민이 우선이란 기치아래, 50년 먹거리 산업인 항공산단이 확정된 만큼 사천시를 초일류 항공산업 도시로의 날개를 달기 위해 온 열정을 다 바칠 것을 피력하고 종포일반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MRO사업 유치를 통한 명실상부한 항공산업도시를 만들기 위해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항공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 (KAI)는 지난 1999년 10월 기존의 삼성, 대우, 현대의 항공사업부가 합병,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이를 통해 사천시는 항공산업 분야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결과, KAI를 비롯한 30여 개의 항공업체에 5천여 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주도하는 등 경제를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사천ㆍ진주시 일대에 165만㎡(50만 평) 규모의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최종 확정했다.

　‘종포일반산업단지조성’ 사업은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천시 용현면 신촌리, 선진리와 사남면 유천리, 방지리 일원의 종포일반산업단지와 사천임대전용산업단지 등 총 76만 9천347㎡를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이제 남은 것은 항공 MRO사업이며, 이를 위해 경남도와 사천시, KAI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토부의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 2일 행정조직개편을 통한 ‘항공산업과’를 신설하고, 항공산업과 내에 KAI와 항공기업지원 전담을 위한 ‘KAI TF팀’을 설치하는 등 항공산업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항공산업 계획

　지난 2011년 4월 사천ㆍ진주시 일원 435만 8천㎡(132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결과, 지난해 3월 12일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사천ㆍ진주지역이 국가가 지원하는 지역특화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 17일 국토교통부는 사천ㆍ진주 일원에 1단계 165만㎡(50만 평)를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최종 확정했다.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경남도, 사천시, 진주시는 향후 항공수요에 따라 항공국가산단 규모를 단계별로 확대, 이 전역을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와 사천시, 진주시는 지난 2013년 12월 4일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예정인 KAI를 비롯한 8개 앵커기업과 상호협력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앵커기업의 공장건립 및 기업활동을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앵커기업 또한 경남 도내 거주자 우선 채용과 총 6천6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생산 유발효과 6조 1천억 원, 부가가치효과 1조 5천600억 원 등 7조 6천600억 원의 경제효과와 2만 2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로 낙후된 서부경남의 지역경제가 제2의 부흥시대를 맞게 된다.

　지난 12일 사천시를 방문한 홍준표 지사는 사천ㆍ진주의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조성 확정은 지난 1989년 ‘진해 명지ㆍ녹산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경남도가 24년 만에 국가산업단지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뤄 낸 것이라며, 향후 사천은 인구 30만 명 이상의 강소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포산단 조성

　사천시는 지난해 12월 23일 용현면 신촌리 일원에서 시민과 내ㆍ외빈,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중소 항공기업의 시급한 공장용지난 해소를 위해 440억 원의 지방채와 일반예산을 포함, 6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7만 6천125㎡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 201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원가를 낮추기 위해 시의 재정으로 직접 개발, 기업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소 항공기업 4개 업체는 ‘입주확약서’를 제출하는 등 준공과 동시 100% 분양이 완료될 예정이다.

　산단이 조성되면 1천여 명의 고용 효과와 1천40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항공 MRO사업

　지난해 12월 23일 경남도와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도청에서 홍준표 지사와 송도근 사천시장, 하성용 KAI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KAI의 항공 MRO사업 사천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합의각서에는 KAI는 MRO사업 추진을 위해 사천시에 항공정비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경남도와 사천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산업단지 적기 조성과 향후 실무협의를 통한 행ㆍ재정적 지원 등 기업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KAI는 완제기와 부품 등 생산기반이 사천시에 있는 만큼 이 지역에서 MRO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최적이며, 투자비용 절감과 항공기 생산부문 등 시너지효과 또한 극대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형 차세대전투기(KFX), 소형 무장헬기(LAH), 소형민수헬기(LCH) 등 완제기조립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고용창출 7천명, 매출 2조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사천시는 국토부의 MRO사업 발표를 앞두고 KAI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항공 MRO사업 지원과 부지확보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항공 MRO사업이 사천에 유치되면 복합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메카 도시로 성장해 2020년 인구 20만 명 강소 도시는 물론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등 세계를 향해 달려가는 사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