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1:26 (금)
진주 중앙고 ‘훈훈한 우정’
진주 중앙고 ‘훈훈한 우정’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5.01.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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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마비ㆍ백혈병 교우에 성금 전달
 진주중앙고등학교 학생회가 불의의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학생과 백혈병을 앓고 있는 교우에게 성금과 헌혈증서를 전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5일 진주중앙고등학교(교장 문오권)에 따르면 학생회가 지난 여름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학생과 백혈병을 앓고 있는 교우가 있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금 운동을 펼친 결과 성금 648만 원과 헌혈증서 127장을 모았다.

 2학년 한 학생은 지난봄에 갑자기 쓰러진 이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판명받아 투병 중에 있으며 또 한 명의 학생은 여름방학 때 사고를 당해 사지마비가 된 채 병상에 누워 지내는 형편이다.

 이에 학생회가 스스로 학예회를 기획해 ‘아나바다’와 ‘먹거리 장터’를 비롯한 불우 교우 돕기 행사를 적극적으로 열어 헌혈증과 함께 큰 성금을 거뒀고 이것을 두 학생의 부모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학생자치법정 팀(가온)은 지난 제9회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받은 상금 258만 원을 전액 기부해 훈훈한 온정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을 받은 한 학생의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 병상에 누워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지만 이번에 학생들의 성금과 응원을 받고 아들이 일어설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기로 했다”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친구들이 있음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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