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간호사 폭언ㆍ폭행… 노조 고발
양산부산대학병원 전문의가 수술실에서 간호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병원 측은 즉각 해당 교수를 보직 해임하고 대학에 징계를 요청하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지난 19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A교수를 울산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15일 수술실에서 한 남성 간호사에게 “야, 이 XX야”, “대가리를 어디에 떼놓고 오냐”는 등의 폭언을 했다.
또 다리를 때리거나 수술기구로 손등을 내리치는 등 폭행을 했다.
현재 해당 간호사는 A교수와 함께 일하기 힘들다며 진단서를 내고 병원 측에 공식적으로 휴가를 요청했다.
A교수는 5년 전 수술실에서 간호사의 가슴팍을 때려 보직 해임을 당했고, 2년 전에도 병원 관계에게 폭언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병원 측은 노조가 A교수를 고발한 19일 즉각 임상교수요원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날자로 A교수의 보직(심혈관센터장, 흉부외과장)을 해임했다.
또 인사권자인 대학 총장에게 해당 교수의 징계를 요청했다. A교수의 징계 수위는 대학 ‘일반징계위’에서 결정된다.
병원 측은 “중증환자 수술을 담당하는 집도의로서 평소 업무스트레스가 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불미스러운 행위였다.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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