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0:35 (토)
도내 의회 제 몫 챙기기 심하다
도내 의회 제 몫 챙기기 심하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4.12.11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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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19곳 중 7곳 제외 의정비 인상
 “한 푼이라도 더….”

 경남도의회 및 도내 창원 등 시ㆍ군의회 대부분이 내년도 의정비(의정 활동비+월정수당)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도의회를 비롯한 시ㆍ군의원 등 도내 19개 광역 및 기초의회 중 사천, 거제, 양산, 의령, 산청, 함양, 합천 등 7개 기초의회만이 인상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의회를 비롯한 창원 등 12개 기초 및 광역 의회는 의정비를 인상했다.

 의정비를 인상한 12개 광역ㆍ기초의회는 대부분 월정수당을 공무원 보수인상률에 적용시켜 인상하는 방식을 택했다.

 따라서 도내 의회는 1.7%씩을 인상했지만 진주시의회만이 0.8% 인상에 그쳤을 뿐이다.

 그 결과 도의회는 내년부터 증액이 가장 많은 59만 원을 포함 5천234만 원을 지급받는다.

 창원시는 50만 원이 증액된 4천326만 원, 진주시는 19만 원이 늘어난 3천625만 원, 김해시는 43만 원이 늘어난 3천883만 원, 내년 창녕군은 32만 원이 늘어난 3천251만 원 등이다.

 이같은 의정비 인상에 대해 도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문제는 지방의원들이 세금으로 충당되는 의정비만큼 ‘밥값(의정활동)’을 못하는 데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의원ㆍ정당 간 신경전과 이해득실, 감투싸움 등 지방의회 무용론마저 제기되고 팍팍한 서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제 몫만 챙기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 도민은 “지자체는 재원 난으로 인건비조차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원들은 ‘제 배 불리기’를 위한 의정비 인상으로 비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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