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선율에 띄운 직장인 ‘꿈’
클래식 선율에 띄운 직장인 ‘꿈’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4.12.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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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A&B 오케스트라 첫 연주회… 1천여 명 관람
▲ 지난 3일 경남 A&B 오케스트라가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첫 연주회를 가졌다.
 경남 최초 직장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 경남 A&B 오케스트라(Arts & Business Orchestra)가 창단 후 첫 연주회를 열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뭉친 이들의 연주는 차가운 겨울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녹여 청중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지난 3일 오후 7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창단연주회에는 1천여 명의 청중이 참석 이들의 첫 걸음에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연주는 정통클래식을 포함한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으로 다채롭게 선보였다.

 지휘를 맡은 진주시립교향악단 허준 차석은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으로 막을 열었다.

 행진곡 연주가 시작되자 굳어 있던 단원들의 표정에 생기가 넘쳤다.

 연주는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 짐머의 ‘캐러비안의 해적’,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등 친숙한 곡들이 차례로 이어졌다.

 단원으로 참여한 경남메세나 김은하 과장도 진지하고 엄숙한 자세로 바이올린을 켰다.

 단원 조지영이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가브리엘의 오보에’ 협연을, 첼리스트 김지혜가 ‘재클린의 눈물’ 첼로 협연을 선보여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막지막으로 연주된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은 웅장하면서도 때로는 낮고 간결한 연주가 이어지다가 장엄한 울림으로 전달됐다.

 연주가 끝나자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은 환호와 갈채를 쏟아냈다.

 앵콜 연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연주됐고 청중들도 연주에 맞춰 캐럴송을 불렀다.

 캐럴송이 끝나면서 연주회는 막을 내렸다.

 첫 공연에는 단원들의 가족과 일반인 관람객 1천여 명이 참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공연은 경남메세나협의회, 센트랄, 한국문화예술발전연구원에서 주최하고 원광건설, 경남자동차판매, 경남대학교, 다린에서 후원했다.

 경남 A&B오케스트라는 경남메세나가 클래식의 대중화와 직장인들의 예술 활동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7월 결성했다.

 단원 40여 명은 매주 수요일마다 경남대학교 예술관에서 연습해왔다.

 공연을 관람한 김모(46) 씨는 “일과 예술을 즐기는 것이 좋았고 삶속에서 예술을 녹여낸 것이 참 좋았다”며 “6개월동안 준비해서 이렇게 훌륭한 연주를 한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최재호 경남메세나회장은 “경남 A&B오케스트라의 첫 정기연주회는 꿈과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번 공연이 경남문화예술에 새로운 이정표가 돼 더 많은 이들이 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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