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9:20 (일)
보물섬 남해 마늘 부활 꿈꾼다
보물섬 남해 마늘 부활 꿈꾼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4.12.03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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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등 부족 극복 농기계 보급ㆍ저온저장 시설 지원
▲ 남해군이 마늘산업을 보호하고 생산 농가들의 자생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은 마늘 기계 파종 시연 모습.
 남해군이 지역경제에 버팀목이 되고 있는 마늘산업을 보호하고 생산 농가들의 자생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정 마늘, 해풍 먹은 마늘로 이름이 나 있는 남해 마늘도 사실 국내외 여건변화로 인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한ㆍ중 FTA 체결에 마늘이 양허 제외 품목으로 지정됐지만 농업인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생산의욕이 떨어지고 있다.

 또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경합 작목인 시금치로의 작목전환으로 실제 마늘 재배면적은 올해 754㏊로 전년에 비해 118㏊(13.5%) 줄었고, 소득(415억 원)도 129억 원이 줄었다.

 이에 남해군은 먼저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마늘 파종기와 마늘 수확기 등 마늘 관련 농기계 보급률을 현재 23.8%에서 오는 2017년까지 50%로 높이기로 하고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마늘의 부패, 감모율을 줄이고 출하 물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간이 저온저장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과 노후 개량 곳간 송풍기를 교체하는 사업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격안정으로 생산농가 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해 계약재배 면적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량 씨 마늘 생산단지’가 완료되면 우수성이 검증된 조직배양마늘이 내년부터 희망농가에 보급돼 품종갱신 기간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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