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녀들’ 등 5편 촬영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이 올해도 드라마ㆍ영화 촬영지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하동군에 따르면 JTBC 드라마 조선연애사극 ‘하녀들’(극본 조현경ㆍ연출 조현탁)이 지난 18ㆍ19일 이틀간 최참판댁에서 촬영했다.
다음 달 방영 예정인 ‘하녀들’은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는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 사극으로, 오지호ㆍ정유미ㆍ김동욱ㆍ김갑수ㆍ박철민 등이 출연해 기존의 사극과는 차별화한 청춘남녀의 격정적인 러브스토리를 선보인다.
최참판댁에서는 앞서 지난달에도 서인국ㆍ조윤희 주연의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왕의 얼굴(연출 김정민)’을 촬영했다.
이처럼 올해 들어서만 최참판댁에서 5건의 드라마ㆍ영화ㆍ오락 프로그램을 촬영한 것을 비롯해 2001년 최참판댁 조성 이후 대하드라마 ‘토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드라마 23편, 영화 7편을 찍는 등 국내 최고의 드라마ㆍ영화 촬영 명소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참판댁 일원이 드라마ㆍ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조선시대 전통 한옥구조를 잘 살려내 시대극에 최적화된 시설물을 갖추고 있는데다 너른 평사리 들판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등 주변 풍경이 뛰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다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으로 편안한 촬영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최참판댁 일원을 선호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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