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7:34 (토)
이념 대립 속 권력의 몸짓
이념 대립 속 권력의 몸짓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4.11.26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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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무용단 ‘완장과 깃발’ 30일 경남문예회관
▲ ‘완장과 깃발’ 공연 포스터
 김경숙무용단의 춤공연 ‘완장과 깃발’이 오는 30일 오후 7시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매년 창작 춤공연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김경숙무용단의 이번 공연은 긴 역사의 물줄기 속에 반복되는 이념의 대립과 권력의 갈등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완장과 깃발이라는 제목에서 완장은 권력과 권위로, 깃발은 이념으로 해석해 이상과 이념의 깃발 아래 완장을 찬 역할자들이 이끌어가는 세상을 춤으로 표현한 에듀엔터테이먼트 공연이다.

 공연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지만 프롤로그 부분을 추가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역사적 기록영상과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새로운 영상을 활용해 관객의 이해를 도우며 무대는 대형세트를 준비해 공연의 스케일을 보완했다.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임을 감안해 관객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이야기 전개는 간결하게 진행시키고 장면은 속도감 있게 전환시킨다.

 기획과 연출은 물론 무대세트, 영상, 의상까지 모두 지역인들로 구성된 김경숙무용단은 강준영 음악감독을 새로 영입해 또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준비한다. 전공자들로 구성된 단원들과 함께 펼칠 역동적인 군무는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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