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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향배 아직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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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4.11.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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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동국ㆍ산토스ㆍ스테보 3파전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이 스테보(오른쪽)가 가세해 3파전으로 확장되며 막판까지 뜨거워졌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이 3파전으로 확장되며 막판까지 뜨거워졌다.

 전남 드래곤즈의 스트라이커 스테보는 지난 2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골을 뽑았다.

 스테보는 올 시즌 13골을 쌓아 전북 현대의 간판 골잡이 이동국, 수원 삼성의 공격수 산토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애초 득점왕 경쟁은 이동국과 산토스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스테보의 가세로 구도가 갑자기 바뀌었다.

 이동국은 부상 때문에 결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수원과의 경기에서 나서지 않았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돼 시즌을 마감한 지 오래다.

 산토스는 이날 전북과의 대결에서 어시스트 하나를 올렸으나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후발주자 스테보는 이날 쾌조의 골감각을 보여줘 최종전까지 이어질 경쟁에 불을 질렀다.

 스테보는 전반 8분 중원에서 레안드리뉴의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로 골문 앞까지 질주한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4분에도 이종호가 중원에서 올린 공중 크로스를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고 포효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득점이 같으면 더 적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우위에 선다.

 그 때문에 산토스, 스테보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타이틀은 이동국에게 돌아간다.

 이동국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한 뒤 시즌을 마감했고 스테보, 산토스는 34경기씩을 치렀다.

 환경이나 기록을 볼 때 최종전 득점 가능성은 산토스보다 스테보가 더 클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된다.

 산토스는 1∼6위 강호들로 압축된 상위 스플릿인 그룹A에서 오는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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