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25 (일)
사랑하는 그녀 음산한 저택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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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미진 기자
  • 승인 2014.11.18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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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 28~30일 창원 성산아트홀 무대
▲ 뮤지컬 ‘레베카’가 오는 28~30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공연 모습. /EMK뮤지컬컴퍼니
 초연의 흥행 신화를 넘어선 뮤지컬 ‘레베카’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레베카’는 지난 1938년 영국 고딕소설의 거장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40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동명 영화를 제작하게 됐고 이후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에 의해 뮤지컬 무대로 올려졌다.

 지난해 국내 초연무대를 가진 뮤지컬 ‘레베카’는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여우조연상 등 5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의 줄거리는 이렇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막심 드 윈터’는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막심의 저택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한다. 저택은 아름답지만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게다가 집사 ‘댄버스’ 부인은 죽은 레베카에 집착하며 끝내 ‘나’에게 자살을 권한다.

 극 중 레베카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극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자 등장인물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 또한 기대된다.

 막심 역에는 배우 민영기와 엄기준이, 댄버스 부인은 리사, 신영숙이 각각 연기한다. 오소연과 임혜영은 ‘나’로 출연한다.

 올해는 음악과 대본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한국 제작팀에 의해 새롭게 창작된다. 특히 영상 프로젝션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다양한 오브제와 어둡고 스산한 느낌의 조명을 활용해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 시간은 28일 오후 7시 30분, 29일 오후 3시ㆍ7시, 30일 오후 3시이며 만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VIP석 13만 원. R석 11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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