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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지원청, 경남 1호 기숙형 미리벌중학교 내년 3월 개교
밀양지원청, 경남 1호 기숙형 미리벌중학교 내년 3월 개교
  • 경남교육청
  • 승인 2014.10.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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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형 공립중학교는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생들 간 선의의 경쟁 부족, 학습동기 저하, 또래집단 형성의 문제, 교육시설 투자의 어려움 등에 대해 이들 학교의 통폐합으로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해 학교운영을 정상화 하겠다는 해결책으로 마련된 학교형태다.

밀양에서 개교되는 학교는 미리벌중학교로 밀양시 청도면 창밀로 2232에 신축 중이며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미리벌중학교는 상남중학교, 초동중학교, 밀양중학교청도분교장이 통폐합하여 신설되며 세 지역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94.1%의 찬성에 따라 설립 추진되고 다시 투표를 거쳐 청도지역 위치를 결정하게된 것이다.

2012년부터 추진되어 2015년에야 개교를 맞게 된 것은 중앙투융자심사 등 설립에 필요한 여건 조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으로 장기간 추진되어 왔으나 경남에서 추진 중인 기숙형 공립중학교로서는 첫 번째이며 전국적으로는 충북 속리산, 괴산오성중에 이어 세 번째다.

밀양교육지원청 김영환 교육장은 “통폐합 추진은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동의가 가장 중요하며 상남, 초동, 청도지역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이해가 없었다면 추진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 의견 수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지역별 추진위원장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경남에서 처음 설립되는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에 대한 경상남도교육청의 기대도 크다.

경상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취임 한 달 만이던 2014년 8월 11일 밀양교육지원청에서 ‘미리벌중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교육감과 학부모와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세 지역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신축건물 의 완공이 늦어지더라도 내년 3월 개교 해 달라’는 요구에 따라 내년 개교를 결정하고 기숙형중학교에 걸맞는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교육감은 회의에 앞서 미리벌중학교 신축공사현장과 상남중학교, 초동중학교 학교급식여건을 둘러보기도 했다.

미리벌중학교는 내년 3월 1일 현 상남중학교, 초동중학교 건물에서 개교하여 1학기를 마치고 2학기부터 신축되는 건물로 입주할 예정이며 기존 상남중학교, 초동중학교 재학생들과 상남면, 초동면, 청도면, 무안면(동산) 지역 신입생들로 7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이 편성될 예정이다.

신축중인 학교는 부지면적 25,543㎡, 건물연면적 10,054.03㎡로 각각 동일학급 일반학교의 1.59배, 2.33배 이며, 예산규모도 2.93배에 달할 예정으로 재학생들에게는 기숙사 운영, 방과 후 학교(교과과정, 특기적성과정), 3식 급식, 통학편의 외에도 교복비, 체육복비, 수학여행비, 졸업앨범비 등 모든 보호자부담 경비가 지원되고 교원도 20명으로 통폐합 전 8~9명과는 비교할 수 없는 교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밀양교육지원청 김영환 교육장은 “힘든 설립과정을 거쳤고 개교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설립이나 개교가 목표가 아니었다.”면서 “학생들이 학업에 흥미를 갖게 하고 미래를 생각하게 하며 학교생활에 행복을 느끼게 하는 학교가 ‘좋은 학교’임을 강조하고 개교 후 학부모, 지역민과 더불어 빠른 시일 내 학교가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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