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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칠곡 태양광 설치 집단반발
의령 칠곡 태양광 설치 집단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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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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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마을 주민98% “의견 무시 사업 안 돼”
 의령군 칠곡면 신포마을 인근에 들어서는 496,8㎾ 규모(5천720㎡)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놓고 이 마을 주민들이 “주민 의견을 무시하는 사업은 불가하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같은 마을 주민이 12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추진하면서 지난 18일 주민반대에 따른 간담회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사업 강행 발언으로 대화가 결렬되자 반대가 더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전기사업허가, 5월 문화재 영향평가 조건부 승인, 8월 11일 개발행위 및 농지전용 허가, 8월 13일 건축 허가를 완료하고 앞으로 문화재 조건부 승인 후 경남도에 사업 착공 신고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23일 오후 2시 신포마을회관에서 마을 이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령군청 담당부서 공무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하지만 문화재영향 평가 부서인 의병문화교육과와 개발행위 및 농지전용, 건축 허가 부서인 대민봉사과 공무원은 빠진 채 전기 사업 관련 경제교통과 과장과 계장만 참석해 김빠진 간담회라는 빈축을 샀다.

 주민들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에너지 축적을 위한 국책사업이라고 해도 사전에 주민간담회도 없이 마을 중간에 전자파 발생 피해를 비롯해 문화재로부터 30여m 앞 토지에 태양광 발전소 허가가 나올 수 있느냐”며 “주민들의 의견과 건강 피해를 무시하는 사업은 절대로 반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갑진 마을 이장은 “전체 32가구에서 총 60명(98%)의 주민들이 결사반대 서명을 한 상태”라며 “오늘 이 자리는 3개 담당부서 중 2개부서 공무원들이 참석 하지 않아 주민들이 요구한 반대 답변을 들을 수가 없어 간담회를 다음으로 미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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