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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결 종복별 희비
남북대결 종복별 희비
  • 연합뉴스
  • 승인 2014.10.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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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복싱ㆍ유도, 北 축구ㆍ탁구 우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북한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폐막을 사흘 앞둔 1일까지 큰 박수를 몰고 온 남북대결은 종목별로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

 축구, 탁구 등 구기종목에서는 지금까지 북한이 웃었다. 아시아 정상권의 북한 여자축구는 지난달 29일 4강에서 한국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이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줬기에 아쉬움이 컸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한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다.

 2일 열릴 북한과 한국의 남자축구 결승은 한국으로서 여자부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또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한 북한의 김혁봉-김정 조는 지난달 30일 8강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이정우(울산시탁구협회)-양하은(대한항공) 조에 쓴맛을 안겼다.

 양하은은 경기 직후 “남북대결이어서 부담이 많이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일 오후에는 남자 단식의 주세혁(삼성생명)과 여자 복식의 이은희(단양군청)-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각각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한국은 다른 승부에서는 대부분 한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특히 한국 복싱은 북한과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매서운 펀치를 날렸다.

 지난달 24일 라이트급(60㎏) 32강에서 한순철(서울시청)이 북한 한상룡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고 26일에는 함상명(용인대)이 남자 복싱 밴텀급(56㎏)에서 북한 권철국을 눌렀다.

 신종훈(인천시청)은 28일 남자 라이트플라이급(49㎏) 16강에서 북한 함정혁을 제압했다.

 또 다른 격투기 종목인 유도에서도 북한은 한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 여자 중량급의 간판 정경미(하이원)는 지난달 22일 78㎏급 결승에서 북한 여자 유도의 1인자 설경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 하루 전인 21일에는 남자 유도의 김재범(한국마사회)이 북한의 신예 박홍위를 누르고 웃었다.

 ‘빅매치’로 주목받았던 남자 기계체조 도마의 양학선(한국체대)과 북한 리세광의 대결도 양학선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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