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49 (금)
아빠한테 간 이식 ‘효자 고교생’
아빠한테 간 이식 ‘효자 고교생’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4.08.18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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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창원 명곡고 차장권 학생 격려
▲ 박종훈 교육감이 18일 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해준 창원명곡고 차장권 학생을 초청해 격려했다.
 “최근 가정과 학교가 무너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한 것은 가정과 학교를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박종훈 교육감이 18일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준 ‘효자 고교생’ 차장권 학생(17ㆍ창원명곡고)을 초청해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교육감은 18일 오후 2시 교육감 집무실로 차장권 학생과 정광규 교장, 담임교사인 김진희 교사를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교육청 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단체 민들레회가 마련한 성금을 차장권 학생에게 전달하고 격려했다.

 한편 차장권 학생은 지난 7월 15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간경화와 간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주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아버지와 함께 차장권 학생도 회복 속도가 빨라 이번에 박종훈 교육감을 방문하게 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신문 기사를 보고 직접 달려가고 싶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교육감실로 오는 것이 더 뜻있는 것 같아 이번에 초청하게 됐다”면서 “대단히 장한 일을 했다. 수술자국은 위대한 훈장이다. 지금 상태는 어떠냐?”고 위로했다.

 차장권 학생은 “수술 후 한 달이 지나면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학교로 돌아와 열심히 공부해 기계공학을 전공해 아버지의 일을 도와주고 싶다”고 장래 포부를 밝힌 후 “어머니가 교육감님의 제자다. 평소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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