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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머무는 수면 위 오묘한 존재감
시선 머무는 수면 위 오묘한 존재감
  • 배미진 기자
  • 승인 2014.08.18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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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일 창원 IPA갤러리서 강상철 사진전 ‘물의 환상’
▲ 창원 IPA갤러리에 전시된 강상철 작가의 작품. 강 작가의 개인전은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사진전문갤러리 창원 IPA갤러리에서 밀양 출신 사진작가 강상철의 개인전 ‘물의 환상’이 19일 개최된다.

 강 작가는 잔잔한 물에 비친 형상을 환상의 세계라 표현한다. 그는 “존재하지만 형태를 갖지 못하는 어쩌면 가장 자유로운 존재가 물인 것 같다”며 “오묘한 존재감이 태연하게 버티고 있는 수면에서 시선이 머물렀다”고 말한다.

 물에 비친 형상은 자유롭다. 존재하는 형태를 다양하게 받아들이기 때문. 선명하기를 거부하며 사라질 듯한 애틋함을 감추고 있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는 작가노트에서 “물은 어디에도 잘 어울리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도 않는다. 또한 내림의 미학에선 주저 없이 철학적 자세를 발휘한다. 내가 갖지 못하는 하나의 이상향이다”고 소개했다.

 19일 오후 7시에는 작가와 만남의 시간도 예정돼 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문의 296-7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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