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수산초등학교(교장 정복린)는 한 학기를 마치고 종업식을 하기 하루 전인 22일 꿈이 열리는 종이나무 헌책 모으기를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경남지역의 980개 학교에서 버려지는 헌 교과서를 수집, 판매한 수익금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학용품과 교과서용지, 영양식 등을 지원하는 인도적 사업이다.
아울러 남쪽에는 생활 통일운동의 확산을 북쪽에는 통일세대인 북측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어주는 통일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날 수산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한 학년 동안 사용한 손때 묻은 교과서와 헌책 등을 가지고 등교했다.
학생들의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는 학생들도 있고 며칠 전부터 집에 있는 책들을 가지고와 교실에서 보관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헌책들이 북한의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학생들은 자신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책을 계속 보관하는 것 보다 북한의 학생들을 돕는 것이 더 기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날 수산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까지 모두 모인 교과서들은 매우 많은 양이 됐다.
수산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헌책 모으기 행사를 통해 버려지는 자원들을 모아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장차 학생들이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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