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일시 물러간 한반도에 찜통더위가 찾아왔다. 14일 창녕ㆍ밀양이 34도를 기록했고 합천ㆍ함양이 33도를 보였다. 나머지 경남지역도 곳에 따라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대에 따르면 경남 지역에 한 차례 비 소식과 함께 더위가 주춤하겠으나 한낮 기온이 30℃를 웃돌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오전 경남은 해남부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끼는 날씨가 예상된다. 오후에는 북상하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통영, 진주, 창원 등 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을 위주로 5㎜ 내외의 비가 올 전망이다. 비는 16일까지 지속되겠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1도, 아침 최저기온은 19~21도 분포로 낮 최고기온 28~34도, 아침 최저기온 19~21도를 기록한 14일에 비해 다소 낮을 예정이다. 하지만 양산, 밀양, 창녕, 합천, 함양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어 여전히 무더위가 계속될 예정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이후에는 다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한동안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 기상대 관계자는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시키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