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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로서 엄마 ‘소중함 발견’
한 여자로서 엄마 ‘소중함 발견’
  • 배미진 기자
  • 승인 2014.07.01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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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김해문화의전당서 연극 ‘엄마를 부탁해’
▲ 연극 ‘엄마를 부탁해’에서 엄마 역을 맡은 손숙(왼쪽)과 장녀 역을 맡은 예지원.
 신경숙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가 5일과 6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된다.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지난 2008년 11월 출간 이후 10개월 만에 100만 부를 넘어서고 ‘엄마 신드롬’까지 몰고 온 베스트셀러다.

 ‘엄마’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한 인간, 여성의 인생과 사랑 그리고 가족들의 내적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한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2010년 초연되며 객석점유율 90% 기록, 큰 성공을 거뒀다.

 2014년 판 공연에는 한국 연극의 초석 손숙, 전무송을 비롯해 영화,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예지원과 박윤희, 전익령 등 실력파 배우들이 열연한다. 특히 모든 캐스팅이 단일 배우로 구성돼 서로간의 교감을 극대화시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극은 엄마의 실종 사건을 계기로 아들, 딸, 아빠가 저마다 엄마의 인생을 추적하고 추억하는 과정을 그렸다.

 엄마 역을 맡은 손숙은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엄마도 여자’ 라는 부분이다. 공연을 본 관객들에게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왔고, 살아 가는지 공유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 역은 전무송이 맡았다. 그는 “이 연극은 나의 부모님을 다시 떠올리게 한 특별한 작품이다. 젊은 층, 중년층 모두 ‘부모의 삶’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그분들의 과분한 사랑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나 역시 그랬고, 내가 느낀 감정선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큰 의미”라고 밝혔다.

 장녀 역을 맡은 예지원은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익숙한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가족의 소중함과 동시에 인간의 도리 부분에 대해 한 번이라도 함께 생각하고, 작품과 교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은 5일 오후 3시ㆍ7시, 6일 오후 2시ㆍ6시며 8세(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 R석 3만 원, S석 2만 원. 문의 320-1234,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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