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갈피, ‘한국미술, 전쟁을 그리다’
새책갈피, ‘한국미술, 전쟁을 그리다’
  • 경남매일
  • 승인 2014.06.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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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미술, 전쟁을 그리다’

 6ㆍ25 전쟁 후 박수근은 미군 부대 PX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미술 재료도 구하기 힘든 시절이었다. 당시 박수근의 모습은 PX 시절 인연을 맺은 소설가 박완서의 데뷔작 ‘나목’에도 묘사돼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픈 역사인 6ㆍ25는 이처럼 예술가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덕수궁미술관장 등을 지낸 미술평론가 정준모 씨가 신간을 냈다.

 저자는 “현장에서 많은 원로 작고 작가들을 만나면서 이들의 회고와 구술을 통해 많은 작품이 제작됐고 어떤 이는 전쟁의 참상을 한가하게 차마 그림으로 그릴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6ㆍ25 전쟁 3년간 그려진 전쟁 관련 그림과 시각 이미지를 정리하기로 했다. 

 마로니에북스. 360쪽. 1만 6천원. 



 ◇ ‘버리는 글쓰기’

 작문 지침서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로 지명도를 얻은 나탈리 골드버그가 10년 뒤에 내놓은 또 하나의 글쓰기 지침서.

 글쓰기 방법론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이 책이 그려내고 있는 큰 틀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여정이다.

 저자는 “행복한 글쓰기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글쓰기는 한 개인이 자신의 내면과 외면, 영혼과 육체를 통합하고 실천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파한다. 운동선수들이 근육을 훈련하며 단련한 몸으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듯, 글쓰기 훈련법은 우리의 마음이 삶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유일무이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글쓰기에 이끌리고 있는 당신은 이미 그의 통찰력에 빠져들고 있을 것이다.

 차윤진 옮김. 북뱅. 272쪽. 1만 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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