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받으며 떠나는 아름다운 단체장 모습
박수 받으며 떠나는 아름다운 단체장 모습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4.06.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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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통의약엑스포 등 새 비전 제시 군 발전 초석 마련
▲ 이재근 산청군수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성공한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주제관인 동의보감촌 전경.
3선 도전 그만둔 이재근 산청군수

 민선 4~5기 지자체 선거를 치르면서 70% 넘는 득표율로 군민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으로 당선한 이재근 산청군수. 이 군수는 지난 8여 년간 인구 3만 5천여 명의 작은 농촌 지자체 수장으로서 ‘살고 싶은 산청, 자랑스러운 산청인’이라는 강령을 바탕으로 군 미래와 군민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왔다.

 그는 ‘산청이 1 등할 수 있는 일, 산청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을 찾고 만들어 다른 지자체가 따라올 수 없는 산청만의 주특기를 만들겠다’는 남다른 열정과 군정 철학은 군 발전의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굳이 3선까지 고집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한 이 군수. 군 행정 수장으로서 산청의 새로운 비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그의 군정 발자취를 더듬어 봤다.

 이재근 군수가 민선 4~5기에 걸쳐 추진한 주요 역점시책을 5개 분야로 나눠 요약했다.

 ◇ 한방ㆍ약초산업 육성 = 국가신동력성장산업인 한방약초산업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유치해 210여만 명의 관람객과 수입예산액 10억 원 초과 달성 등 성공 개최로 군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였다.

 지리산 약용자원 산업화 거점연구기관 육성을 위해 건립한 산청한방약초연구소는 60여 건의 R&D와 공동연구, 30건의 상품을 개발ㆍ출시해 약용자원 산업화에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20억 원을 투입한 상설 약초시장은 현재 13개 업체가 입점, 지역에서 생산한 약초와 가공제품 등을 판매ㆍ운영해 동의보감의 본 고장으로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방약초 산업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자 지난 2005년 처음 특구로 지정된 산청한방약초산업특구. 두 번의 계획변경을 거쳐 연구ㆍ유통과 관광사업을 포괄할 수 있는 약초산업지원센터, 한방의료복지센터 등의 특화사업을 추진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국비 등 30억 원을 투자해 지역 약초를 이용한 제품 개발ㆍ생산과 주민소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기계설비사업 등을 추진, 그 결과에 많은 관심을 끈다.

 특히 지난 2001년 처음 출발한 군 대표 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에서 2008년 유망축제 지정에 이어 2013년부터 2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직 3선까지 고집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한 이재근 산청군수.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내 인생의 8년을 군수직에 몸 담게 된 것도 이미 정해진 운명과 같은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 친환경 일류농업 = 군은 청정지역의 이점을 살려 자연순환형 친환경생태농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FTA를 극복해 나왔다.

 친환경 메뚜기쌀 수확 등을 통해 농림부ㆍ환경부의 ‘친환경 농업’ 대상 수상과 함께 국내 최초 친환경 유기농 쌀 일본 농림규격(JAS) 인증획득, 전국 최초 친환경 유기축산 인증 획득, 전국 최대 친환경 메뚜기 쌀 미국 수출 등 친환경농업 분야에서 최대ㆍ최초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지역 농산물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보증하는 군 대표 상표 ‘산엔청’은 ‘2008 대한민국 대표 상표 대상’ 농산물 공동상표 부문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획득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청정 산청의 이미지를 꾀했다.

 악성가축 전염병의 체계적인 차단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해 ‘산청축산청청센터’를 건립, 안전하고 위생적인 친환경 청정축산물 공급 기반 구축과 함께 국민 보건향상과 축산농가 소득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620 농가 340㏊ 면적에서 1만 3천600t을 생산, 연간 650억 원의 높은 소득을 안겨주는 효자 품목인 ‘산청딸기’ 명성을 이어가고자 250 농가 105㏊에 하이베드시설을 보급해 산청딸기 명품화 사업을 추진했다.

 ◇ 웰빙관광산업 육성 = 지리산 청정골의 친환경적 개발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권역별 관광상품을 개발, 전국 최고의 참살이관광 휴양지라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산청엑스포 주행사장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조성과 함께 2007년 전국 최초 전문한의학 박물관인 산청한의학박물관 개관, 조식 남명선생 실천철학 정신을 이어 가고자 ‘선비문화 정신’의 교육장인 산청선비문화연구원을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리산국립공원과 천왕봉 탐방객 안전과 편의를 제공할 중산관광지산악관광센터화사업, 힐링과 치유가 가능한 한방자연휴양림조성사업, 둔철생태체험숲조성사업, 산청문화거리조성사업 등 주제가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도 조성했다. 아울러 산청한방약초축제를 비롯해 남명선비문화축제, 불교문화제전, 지리산평화제, 산청곶감축제 등 특색 있는 축제를 발굴, 발전시켰다.

 경호강 래프팅 종합 승선시설, 군민체육센터 등을 조성, 전국 규모의 각종 체육대회 유치는 물론 축구ㆍ야구 등 동계전지훈련을 유치해 스포츠마케팅에서도 그 위상을 높였다.

 ◇ 친환경 명품도시 기반구축 = 살기 좋고 쾌적한 농촌도시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기업들이 관심 둘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해 살고 싶은 산청으로 발전시켰다.

 군민 정주 여건 개선과 산청엑스포 이후 인구 유입을 고려해 옛 산청여고 1만 6천700여㎡ 터에 333세대 군 최대 규모의 대형아파트를 건립 중이며 귀농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전원 주택단지 기반시설을 지원해 복지농촌을 만들고 있다.

 지역의 특색 있는 발전을 꾀하기 위한 농림수산식품부의 읍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신안ㆍ단성ㆍ시천 3개 면이 선정돼 195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 읍 부리 지내에 6만 8천550㎡의 한방물류센터 터를 개발해 산청의료원과 연립주택 등을 유치, 소재지권에 부족한 택지 공급과 함께 산청나들목 입구의 한방밸리지구, 한방물류센터, 단성나들목 앞 터 조성 등은 산청 지도를 바꿨다.

 매출 1조 4천억 원과 1천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한국항공산업이 입주한 금서 제2농공단지와 금서 매촌지구 9만 8천여㎡의 터에 조성된 매촌일반산업단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해 대원사, 유평계곡, 세석평전, 법계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는 지리산 동부지역 접근성과 지리산 순환도로 개선으로 새로운 관광루트를 만들어 갈 밤머리재 터널공사에 착수했다.

 ◇ 행복한 복지농촌건설 = 교육 환경개선과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 저소득층,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로 모든 군민이 행복한 수요자 중심의 참여복지와 자치행정을 구현했다.

 산청우정학사와 향토장학기금의 효율적 운용은 물론 관내 초ㆍ중ㆍ고 지원확대를 위한 교육경비지원조례 개정 등 교육 환경개선을 통한 우수학생 양성은 서울대 등 수도권지역 대학에 대거 배출, 교육문제로 말미암은 인구유출을 줄였다.

 산청의료원 등 공공의료시설 신ㆍ개축, 지리산권 사회복지관, 종합복지회관 건립,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 설치운영 등 다양한 복지시설 확충과 함께 저소득층과 장애인에 대한 생활안정과 재활ㆍ자립기반도 조성했다.

 신안 하정리 저지대 도시개발사업, 산청엑스포 기반조성 등 군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 위한 채무를 지기도 했으나 임기 내 채무를 모두 상환, 차기 집행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아름다운 미덕을 남겼다.

 그는 “30여 년 세월이 지나 겨우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선출직에는 절대 나가지 않는 것이 소신이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군수직을 역임하게 된 것도 이미 정해진 운명과 같은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동안 군 행정 수장으로서의 이 군수 발자취는 민선 6기를 시작하는 선출직의 좋은 본보기로 충분하다는 군민 견해에는 이견이 없다. 그래서 그는 군민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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