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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교통사고 꾸며 보험사기
허위 교통사고 꾸며 보험사기
  • 한민지 기자
  • 승인 2014.04.21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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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부서 1명 구속ㆍ 14명 불구속 입건
 창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거짓 신고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윤모(29) 씨를 구속하고 공범 박모(29) 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오후 7시 30분께 공범 박씨 행세를 하며 ‘2명이 탄 다른 차량과 추돌사고가 났다’며 보험회사에 거짓으로 신고해 합의금ㆍ치료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타내는 등 2012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29차례 걸쳐 4천9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 등은 가벼운 교통사고의 경우 보험회사 직원들이 현장에 나오지 않고 전화로 확인한 뒤 합의금과 치료비 등을 은행 계좌로 지급하고, 병원에 입원해도 신분을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렸다.

 윤씨와 윤씨의 친구와 후배 등인 공범들은 보험회사에 사고를 접수할 때는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분담한 사실이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윤씨는 공범들의 휴대전화 2대를 갖고 다니며 보험회사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자신이 다 받아 가해자와 피해자의 1인 2역도 하면서 범행을 숨겨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윤씨는 잦은 교통사고 신고로 의심을 받게 되자 지난 2월 11일 창원 자동차등록사업소에서 훔친 자동차 보험 가입증명서 31장에 적혀 있는 가입자, 보험회사, 차량 번호 등 개인정보를 이용해 모두 47회에 걸쳐 보험금 3천100만 원을 타낸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거짓 교통사고 신고 사건이 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에 나서 이들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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