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실시되는 봄 현장체험학습에 1995년 유네스코에서 제정된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됐다.

부곡초등학교학포분교 학생 1인당 2만원 상당의 예산을 지원해 평소 읽고 싶었던 도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사전 지도했고 도시의 대형 서점을 직접 방문해 스스로 책을 선택하고 구입하도록 했다.

또한, 16일 세계 책의 날 2차 교내 행사를 실시해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의 ‘세인트 조지의 날’을 빌어 학교 화단에 피어있는 다양한 봄꽃을 채집해 누름꽃 책갈피를 만들어 구입한 책과 함께 학생들에게 선물로 나눠 주는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했다.

이에 부곡초등학교장 이남식은 “좋아하는 책을 직접 고르고 구입해보는 것만큼 좋은 경험은 없다”라고 했다.

아울러 뜻밖의 책 선물을 받은 주예진 학생은 “처음에는 만화책만 눈에 들어왔는데 서점에 있는 많은 책들을 보니 그 책들 내가 다 갖고 싶더라.”라고 말하며 책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한편, 학포분교는 이날 세계 책의 날 행사 외에도 시골학생들의 경제교육활동을 위한 대형 마트에서 물건 사보기, 심신단련 활동으로 아이스링크에 가서 스케이트도 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