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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에르난데스 편하게 상대"
추신수 "에르난데스 편하게 상대"
  • 연합뉴스
  • 승인 2014.04.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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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아메리칸리그 완벽 적응
▲ 텍사스레인져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가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매리너스의 에이스인 에르난데스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우완 투수 중 한 명인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안타를 친 추신수(32ㆍ텍사스 레인저스)는 "두 번째로 만나면 더욱 편안하게 상대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와 세 차례 대결해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추신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자 에르난데스가 던진 빠른 볼을 추신수가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상대를 멋쩍게 했다.

 첫 타석에서는 컷 패스트볼에 1루 땅볼,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싱커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예전에 에르난데스를 많이 상대했지만 작년에 내셔널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탓에 공백이 있었다"며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른데 오늘 모처럼 상대했으니 두 번째 대결할 때는 좀 더 편안하게 맞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2년 만에 돌아온 아메리칸리그에서 적응하는 기간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클리블랜드로 옮긴 2006년부터 빅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뛴 추신수는 개인 통산 첫 홈런을 에르난데스로부터 터뜨렸다.

 2006년 7월 28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에게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작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홈런 104개를 쏘아 올렸다.

 텍사스가 리그 서부지구 경쟁팀인 시애틀을 제압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으려면 상대 에이스인 에르난데스를 넘어야 한다.

 텍사스의 공격을 이끄는 추신수가 에르난데스를 자신 있게 공략한다면 레인저스의 승리도 가까워진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통산 타율 0.267(30타수 8안타), 홈런 1개, 볼넷 5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을 포함해 올 시즌 팀이 거둔 8승 중 4승을 끝내기 승리로 챙긴 것을 두고 추신수는 포기하지 않는 동료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9회 투아웃까지 1점을 뒤지고 있었으나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이겼다"며 "우리 팀의 다르빗슈 유와 에르난데스가 역투를 펼쳐 모두가 관심 있게 지켜본 빅 경기에서 승리해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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